성경환 KTV 원장, 윤석열 정부 출범 첫날 사임

최성진 2022. 5. 12. 14: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성경환 <케이티브이> (KTV·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이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4월께 원장으로 선임된 성 원장은 내년 4월 퇴임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와 가치가 다른 정부의 정책을 홍보할 수는 없다"며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놓고 스스로 사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임기 1년 가까이 남기고 물러나기로 결정
"문재인 정부 끝났으니 내 역할도 여기까지"
성경환 <케이티브이> 원장. <케이티브이> 제공

성경환 <케이티브이>(KTV·한국정책방송원) 원장이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문재인 정부 시기였던 2018년 4월께 원장으로 선임된 성 원장은 내년 4월 퇴임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정부와 가치가 다른 정부의 정책을 홍보할 수는 없다”며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놓고 스스로 사임했다.

성 원장은 12일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한국정책방송원이 정부 정책을 영상으로 홍보하고 그 영상을 기록으로 남기는 기관이라면, 내 소임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홍보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끝났으니 내 역할도 여기까지”라며 사임 이유를 밝혔다.

<케이티브이>는 1950년대 초 <대한뉴-스>를 만들던 국립영화제작소로 출발해 현재는 <케이티브이> 채널을 통해 정부 정책을 홍보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이다. 정책 홍보 이외에도 공공정보, 문화예술정보 등을 케이블과 위성방송, 유튜브 등 인터넷을 통해 방송하고 있다.

성 원장은 사임의 구체적 배경과 관련해 “‘늘공’(늘 공무원, 공무원 시험을 거쳐 임용된 직업 공무원)과 달리 ‘어공’(어쩌다 공무원)은 특정 목적을 띄고 임명이 되는데, 사직서에 쓴 것처럼 그 일이 끝나 물러나는 것으로 어느 누구도 나한테 나가라고 한 적 없다”며 스스로 판단해 물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가 홍보하던 문재인 정부와 가치가 다른 정부의 정책을 홍보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성 원장은 <문화방송>(MBC) 아나운서국장 출신으로 2012년 <티비에스>(TBS·교통방송) 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4월25일 3년 임기의 <케이티브이> 원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와 올 초 각 1년씩 임기가 연장됐으며, 정해진 임기는 내년 4월25일까지였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