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 매물 나오나?..서울 집값 상승세 멈췄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상승분을 반납하고 보합세로 전환했습니다.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5월 2주(5월 9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1%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주 보합(0.00%)에서 하락 전환한 것입니다. 

서울 매매가 상승률은 0.01%에서 0.00%로 보합 전환했습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4월 4일 이후 4주 연속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다 지난주 0.01%를 기록하며 소폭 뛴 바 있습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미국 금리 인상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예고 등으로 매물이 증가하고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존 상승지역도 상승 폭이 축소되며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북 14개구 중 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는 0.04% 상승한 반면 중구는 중소형 위주로 하락하며 -0.02%를 기록했고 노원과 성동구는 각각 -0.02%, -0.01%를 기록했습니다. 

대단지 위주로 매출이 적체되고 매수세가 감소하며 강북 전체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강남 11개구에선 서초구가 반포동 한강변 (준)신축 위주로 올라 0.04% 상승했고 강남구(0.02%)는 대치와 압구정동 재건축 위주로 올랐습니다. 

경기도는 0.00%에서 -0.03%로 하락 전환했습니다. 고양 일산동구(0.08%)와 성남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일부 1기 신도시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상승한 반면 화성시(-0.18%)와 수원 장안구(-0.16%), 오산시(-0.13%)가 경기도 집값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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