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최고구속→150km, 몸상태 문제? 오타니 "좋은 느낌 아니었지만.."

2022. 5.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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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마운드에서 최고 99.2마일(약 159.6km)의 포심 패스트볼(47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26구)-커브(12구)-스플리터(7구)를 섞어 던지며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역투를 펼쳤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쌓지 못했다.

오타니는 1회 탬파베이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좋은 출발을 끊었다. 하지만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되는 실투가 됐고,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실점 이후 오타니는 조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오타니는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립스와 얀디 디아즈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완더 프랑코와 최지만을 연달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위기를 넘긴 이후 투구는 완벽했다. 오타니는 4회 두 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마크했다. 그리고 5회에는 피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고, 6회에도 최지만과 랜디 아로자레나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투구 내용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구속적으로도 그렇게 좋은 느낌은 아니었다. 그에 비해서 잘 버틴 것 같다. 체력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다. 버티기는커녕 그냥 던졌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6회에는 직구 구속이 150km에 불과했다 직구는 단 1개를 던졌고, 이외의 구종은 모두 변화구를 구사했다. 오타니는 '오른팔 상태가 좋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걱정하지 말라"고 선을 그으며 "직구가 안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타자들 반응을 봤을 때 커브가 더 잘 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키어마이에어게 홈런을 내준 뒤에는 스플리터 구사 빈도를 급격하게 낮추기도 했다. 오타니는 "가능하면 계속 던지면서 수정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팀이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고,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구종을 고르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체력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휴식은 필요 없다는 것이 오타니의 설명. 그는 "개인적으로 휴식을 필요하지 않다. 이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무래도 연전이 많을 것 같다. 몸 관리를 잘 하면서 가급적 경기에 많이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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