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고 손해율 줄고"..체력 좋아진 삼성화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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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000810)가 1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0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의 1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건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28% 이상 늘어났다"며 "장기보험분야의 신계약은 소폭 감소한 반면 건강·질병·자녀보험 등 고수익 상품 비중이 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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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순이익으로는 전년비 28%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삼성화재 "작년 수준 배당 가능할 것으로 기대"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000810)가 1분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지만 매출이 늘고 자동차보험 등의 손해율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005930) 특별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이익이 28%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12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40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5852억원으로 같은 기간 1.7% 줄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고 순익을 비교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28.5% 늘었다. 오미크론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실력 발휘를 했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28% 이상 늘어났다”며 “장기보험분야의 신계약은 소폭 감소한 반면 건강·질병·자녀보험 등 고수익 상품 비중이 늘고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예상보다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화재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0.7% 성장한 4조 8847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0.2%가 증가했으며 건강·질병·자녀보험 등 인보험 내 계약자서비스마진(CSM) 고수익상품 비중이 1분기 75.3%로 전년보다 5.2%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은 1분기 원수보험료가 1조475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손해율은 74.5%로 전년대비 5.3%포인트, 전분기대비 15.3%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사고율이 줄어든 영향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 부문도 선방했다. 국내외 금리가 상승 효과를 본 것.
삼성화재의 1분기 투자이익률은 3.0%로 전년동기대비 0.6%포인트 낮아졌지만 삼성전자 특별배당을 제외하면 0.1%포인트가 상승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271.3%로 전분기 34.1%포인트 감소했지만 200%가 넘는 높은 안정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금리 증가가 이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지난해 발생한 삼성전자 특별배당 이익규모와 비교하기 어렵지만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는 배당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익을 기록했음에도 배당성향을 직전년도 보다 4.2%포인트 줄인 45.4%로 책정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2019년부터 3년간 배당성향을 50%로 단계적 확대한다는 정책을 내놨었지만 2019년 회계연도에는 56.2%를 한 뒤 2020년 49.6%, 2021년 45.4%로 3년 연속 하락하며 시장의 비난을 샀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여러 변동폭을 고려했을 때 배당성향 중심보다는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주당 배당금(DPS)를 고려한다고 말했다”며 “올해도 여러 상황이 있겠지만 현재시점에서는 지난해 배당 규모와 같은 DPS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삼성화재는 디지털 채널 확대에 대해서 설명했다. 지난달 론칭한 플랫폼 ‘모니모’ 및 자사 사이트 ‘착’을 통해 미니보험 상품을 계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자사 고객 대상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은 이달 15세 이상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로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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