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96% "코로나로 스트레스 ↑"..81% 퇴직·휴직 고민

2022. 5. 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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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교사가 늘어난 업무시간과 스트레스로 퇴직이나 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5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90.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활동 이외의 업무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설문에 참여한 교사 중 95.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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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전국 교사 5014명 설문조사 결과
90% "코로나 장기화로 업무시간 늘어"
87% "건강상태 악화"..55% "병가 사용 못해"
전국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가 이뤄진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광장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선생님에게 관련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상당수 교사가 늘어난 업무시간과 스트레스로 퇴직이나 휴직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5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90.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활동 이외의 업무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교육활동 외 업무에 쓰는 시간은 하루 3시간 이상(59.7%), 4시간 이상(34.1%) 등으로 상당수가 하루 8시간 근무 중 절반을 행정업무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설문에 참여한 교사 중 95.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답변 역시 86.6%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을 먹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76.9%였으며, 건강 이상의 증상 중에서 우울감(55.7%), 수면장애(40%)라는 응답도 나왔다.

하지만 응답자의 55%는 이런 증세로 몸이 아플 때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대체강사 미확보, 진단서 등 까다로운 증빙자료 요구 등이 그 원인이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 시기에 퇴직이나 휴직을 고민했다는 교사는 81.5%에 달했다.

이들은 ‘교육활동 이외의 과도한 행정업무’와 ‘학교 현장을 무시한 교육 당국의 일방적 지침’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이 밖에 교사 65.9%는 실질적 교사 건강 지원 방안으로 ‘여론에 기댄 정책 수립이 아닌 학교 현장의 요구 수용’을 꼽았고, ‘교육부 관료의 탁상공론식 정책 결정 방식 개선’(56.0%)도 요구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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