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교미술 수작 한자리에..부산박물관 '치유의 시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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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사찰 등지에 있는 빼어난 불교미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물관은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남해 용문사, 창원 성주사, 양산 통도사, 예천 용문사, 부여 무량사, 서울 경국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대학교박물관 등 전국 16개 주요 사찰과 박물관·미술관에서 보존해 온 불교미술을 한 곳에 모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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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전국 각 사찰 등지에 있는 빼어난 불교미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2020년 국보로 지정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처음으로 해인사를 떠나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12일 특별기획전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전을 개막했다.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국보 3점, 보물 12점, 시·도지정문화재 14점 등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인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실제 생존했던 스님의 진영 조각상이다.
건칠(乾漆)은 삼베와 종이 등에 옻을 여러 번 반복해서 바르는 방식으로 형태를 만드는 기법이다.
주름진 이마와 야윈 얼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손마디. 맑고 형형한 눈빛. 자연스럽게 번져나가는 눈가와 입가의 미소.
생전 희랑대사가 조용히 산사에 앉아 정진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하게 묘사했다.
박물관은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남해 용문사, 창원 성주사, 양산 통도사, 예천 용문사, 부여 무량사, 서울 경국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대학교박물관 등 전국 16개 주요 사찰과 박물관·미술관에서 보존해 온 불교미술을 한 곳에 모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불상, 불복장(불상이나 불화 조성 후 내부에 성물을 넣는 성스러운 의식), 불화와 사경, 근대의 불모·완호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길이 9.5m, 너비 6.3m에 이르는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인 '남해 용문사 괘불탱'도 직접 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6월 4일에는 불교 전통문화 관련 국가무형문화재인 '불복장작법'과 '영산재' 시연행사를 부대행사로 연다.
오는 27일과 내달 24일에는 전시 기획 학예연구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해설을 하는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를 진행한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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