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불교미술 수작 한자리에..부산박물관 '치유의 시간..' 개막

이종민 2022. 5. 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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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사찰 등지에 있는 빼어난 불교미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박물관은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남해 용문사, 창원 성주사, 양산 통도사, 예천 용문사, 부여 무량사, 서울 경국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대학교박물관 등 전국 16개 주요 사찰과 박물관·미술관에서 보존해 온 불교미술을 한 곳에 모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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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후 첫 나들이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 국보 지정 후 첫 부산 나들이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부산 남구 부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건칠희랑대사좌상(국보 333호)를 살펴보고 있다. 7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2020년 10월 국보(제333호)로 승격 지정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국보 3점, 보물 12점, 시·도지정문화재 14점 등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인다. 2022.5.12 kangdcc@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전국 각 사찰 등지에 있는 빼어난 불교미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2020년 국보로 지정된 해인사 '건칠희랑대사좌상'이 처음으로 해인사를 떠나 모습을 드러내 시선을 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12일 특별기획전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전을 개막했다. 전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국보 3점, 보물 12점, 시·도지정문화재 14점 등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인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실제 생존했던 스님의 진영 조각상이다.

건칠(乾漆)은 삼베와 종이 등에 옻을 여러 번 반복해서 바르는 방식으로 형태를 만드는 기법이다.

주름진 이마와 야윈 얼굴. 뼈가 앙상하게 드러난 손마디. 맑고 형형한 눈빛. 자연스럽게 번져나가는 눈가와 입가의 미소.

생전 희랑대사가 조용히 산사에 앉아 정진하는 모습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하게 묘사했다.

부산시립박물관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전 개막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2일 부산 남구 부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막한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특별전. 전시에서는 국보 3점, 보물 12점, 시·도지정문화재 14점 등 모두 110여 점을 선보인다. 2022.5.12 kangdcc@yna.co.kr

박물관은 10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칠희랑대사좌상을 비롯해 남해 용문사, 창원 성주사, 양산 통도사, 예천 용문사, 부여 무량사, 서울 경국사,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동아대학교석당박물관, 부산대학교박물관 등 전국 16개 주요 사찰과 박물관·미술관에서 보존해 온 불교미술을 한 곳에 모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전시는 불상, 불복장(불상이나 불화 조성 후 내부에 성물을 넣는 성스러운 의식), 불화와 사경, 근대의 불모·완호 등 총 4부로 구성했다.

전시를 찾는 관람객들은 길이 9.5m, 너비 6.3m에 이르는 야외 의식용 대형 불화인 '남해 용문사 괘불탱'도 직접 볼 수 있다.

전시와 함께 6월 4일에는 불교 전통문화 관련 국가무형문화재인 '불복장작법'과 '영산재' 시연행사를 부대행사로 연다.

오는 27일과 내달 24일에는 전시 기획 학예연구사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해설을 하는 '큐레이터와의 역사나들이'를 진행한다.

'치유의 시간, 부처를 만나다' 전시장 [촬영 강덕철 기자]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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