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투명 마스크' 시중에서 판매된다

정희영 2022. 5. 1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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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기술 적용된 '리노딜라이트'
코 점막에 스프레이 분사
이물질 제거하고 점막 관리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마스크 착용 조치 역시 완화됐지만, 여전히 일상에서는 마스크를 쓰겠다는 사람이 많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있는데다 마스크 착용이 가져다주는 장점 또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기술 출자를 통해 창업한 디알나노는 스프레이 형태로 콧속 비강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마스크 역할을 하는 피복제에 대한 판매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빛에 반응하고 바이러스와 세균 등 비강으로 침입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비강형 의료기기 형태다.

지난 2015년 KIST는 김세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암치료 원천기술을 현물출자해 디알나노를 설립했다. 이 기술은 전해성 약물이나 생체적합성 물질을 나노입자화해 세포나 조직으로의 투과도와 전달 효율을 향상시킨다.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치료와 진단용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오던 중 결과의 하나로 '리노딜라이트'에 대한 의료기기 판매 승인을 완료했다.

리노딜라이트는 스프레이 형태로 코 점막에 직접 분사해 외부에 침입한 이물질을 제거하고 점막을 보호하는 관리용품이다.

디알나노 관계자는 "유사한 원리를 활용한 기존 광반응 제품들이 고출력의 레이저 광원을 활용해 병원과 수술실 등 한정된 장소에서만 사용 가능했다"며 "이번 제품은 저출력 LED 광원으로도 가능해 가정과 사무실 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진 KIST 원장은 "우수한 원천기술로 바이오벤처를 창업하고, 지속적 후속 연구로 의료기기 판매승인까지 이어진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KIST는 사회적 현안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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