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ESG공시 국제표준 관련 의견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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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한국회계기준원과 향후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번역본을 배포하고,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ISSB에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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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금융위원회는 한국회계기준원과 향후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 번역본을 배포하고,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IFRS는 지난해 11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인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제정을 추진 중이다.
ISSB는 지난달 31일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에 대한 공개초안(exposure draft)을 발표했다. IFRS재단은 다양한 지속가능성 관련 사안 중 최우선 과제로 기후(climate)를 선정했다.
IFRS S1 일반 요구사항은 기업이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유용한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기회에 대한 정보를 공시하도록 목적, 보고실체·빈도·위치 등 전반적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IFRS S2 기후 관련 공시는 기업이 기후 관련 지속가능성 정보를 공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요구사항(산업전반 지표, 68개 산업별 지표 등)을 제시했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오는 7월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연말 최종 기준을 공표할 계획이다. 다른 지속가능성 사안에 대한 공시기준도 순차적으로 제정할 방침이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공개초안에 대한 한국 측 공식 의견을 ISSB에 제출하기에 앞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친다는 계획이다.
ISSB 공개초안 번역본 및 공개초안에 대한 예비적 검토의견(회계기준원 작성)을 회계기준원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메일로 제출받을 예정이다. 회계기준원의 전문가 의견수렴 및 정부 내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한국 측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기업, 금융회사, 유관기관 등 국내 주요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회계기준원 자문기구(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ISSB에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지속가능성 공시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의 공시기준은 앞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제적으로 통일된 단일의 ESG 공시기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국내 산업 및 자본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제정 단계부터 우리 측 의견을 개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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