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지수 8.3%↑..인플레 정점 논란

정윤형 기자 2022. 5. 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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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8.3% 올랐습니다. 8개월 만에 상승폭이 꺾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하지만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변수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예단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윤형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8%대 상승률을 보였군요?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8.3% 올랐습니다.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가 둔화됐습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 8.1%보다는 소폭 높게 나왔고요.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상승률과는 0.2%포인트 밖에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두 달 연속 8%대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이 1년 전보다 30.3% 폭등해 상승세를 이끌었고요.

식료품과 주거비도 각각 9.4%, 5.1% 올랐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6.2% 오르며 역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물가 상승률이 전달보다 낮아졌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데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죠? 
네, 물가를 끌어올릴 변수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데요.


일단 에너지입니다. 

미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을 보면 지난 3월 역대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세가 주춤하다 최근 두 달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여기에 지난 3월 말 시작된 중국 상하이 봉쇄와 함께 수도 베이징 역시 전면 봉쇄 우려가 나오면서 공급망 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당분간 에너지와 식량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물가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며 "연준이 이를 염두에 두고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연준은 0.5%포인트 금리를 올렸고 앞으로 두어 차례 이 정도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겠다고 예고했는데요.

연준 내에선 한 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 검토 필요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는 "물가가 계속 고공행진할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정윤형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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