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위상 걸맞은 '아레나', 드디어 한국에

2022. 5. 1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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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나'는 라틴어로 '모래'를 뜻하는 단어다.

신형관 대표는 "그동안 한류는 K팝을 주축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계의 수많은 아티스트와 거장 프로듀서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알려나가야 했던 '아웃바운드(Out-bound)'의 역사였다"면서 "이제 CJ라이브시티가 전 세계 1억 명의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인바운드(In-bound) 신(新)한류'의 역사를 새로 쓰며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한다"고 아레나 건설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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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전문 공연 아레나 'CJ라이브시티'
실내좌석 2만석·야외공간 4만명 이상 수용
국내 최초·최대 규모로 2024년 완공 목표
공연 최적 무대 인프라·음악방송 시설 등
출퇴근길 인사·미니 팬미팅 팬과 소통의 장
K팝 문화 전방위로 즐기는 '확장된 경험' 선사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아레나’는 라틴어로 ‘모래’를 뜻하는 단어다. 고대 로마 시대 검투사들이 대결 중 흘린 피가 빠르게 스며들도록 경기장 바닥에 모래를 깔아 놓은 데서 유래됐다. 그래서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가 열리는 원형경기장을 아레나라고 부른다.(‘유퀴즈 온 더 블럭’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출연했을 때 제작진이 낸 퀴즈)

아레나라는 단어는 이제 가수들의 공연장이라는 의미로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제대로 된 아레나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K팝의 위상이 뻗어나가는 요즘 상황과 걸맞지 않는 실정이다.

음악산업이 발달한 미국과 일본은 아티스트의 일반 공연장→아레나 투어→돔 투어가 단계별로 진행돼, 아레나는 자연스럽게 음악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구성한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제대로 된 대형 K팝 공연은 물론 세계 최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의 문이 열린다. CJ라이브시티가 건설하는 아레나다.

2024년 오픈을 목표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CJ라이브시티 아레나가 완공되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포함한 문화산업 종사자와 한류 팬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문가들이 자주 찾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CJ라이브시티 신형관 대표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최첨단 아레나가 들어선다”면서 “‘국내 최초 아레나’이자 “음악과 퍼포먼스, 영상예술이 총체한 종합예술”로 불리는 K-팝 공연에 특화된 ‘세계 최초 K-팝 공연 전문 아레나’”라고 소개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의 공연시장 규모는 약 320% 확장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K팝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면서 한류의 위세도 강해졌다. 그러나 정작 국내에서는 이 같은 위상에 걸맞은 음악 전문 공연장을 찾을 수 없었다.

관중 수 1만명 이상인 공연을 하려면 대형 체육시설을 대체 활용할 수밖에 없었고, 음악 공연에 최적화된 무대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글로벌 시상식 또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투어 공연을 국내에 유치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아레나=2021년 10월 착공을 시작해 2024년 전 단지 개장의 포문을 열 아레나는 2만석 규모의 실내 좌석과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야외 공간이 연계된다. 연면적 약 7만3500m2(약 2만2200평)에 건축면적만 약 2만6500m2(약 8000평)이다.

2024년 이후 국내에 후발주자로 개장하게 될 타 공연장들과 비교해 압도적인 규모가 특징이다. 오프라인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가상세계를 구현한 버추얼 아레나(Virtual Arena)를 통해서도 공간 제약 없이 전 세계 관객을 수용, ‘무한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공연 전문가가 만드는 ‘최고의 아레나’=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시설 조성을 위한 기획 단계부터 CJ ENM의 공연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연간 1000여회의 공연 및 방송 콘텐츠를 제작하고,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KCON(케이콘) 등 세계적인 K-팝 무대를 성공시켜 온 최고 역량의 전문가들이 아레나의 기획 및 설계 단계부터 협업해, 공연 관람을 위한 최적의 시야 각과 사운드 시스템, 편의시설 등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 하루 만에 대형 공연 무대의 설치•해체가 가능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 연중 190회 이상의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를 운영할 수 있는 최고의 아레나로 조성될 예정이다다.

또한 세계 1위의 아레나 전문기업으로서 공연산업의 기획•운영 노하우를 쌓아 온 미국 AEG가 아레나 운영과 더불어 해외 아티스트들의 공연 프로모션을 CJ라이브시티와 함께 맡게 된다.

▶확장된 K팝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아레나’=CJ라이브시티 아레나는 전 세계에서 찾아온 K팝 팬들이 단순히 공연만 관람하는데 그치지 않고, K팝과 팬덤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즐길 수 있는 ‘확장된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아레나로 탄생한다. 아레나를 중심으로 K팝 플라자, Mnet타운, ENM 스튜디오 타운 등 여러 음악 및 방송 시설과 연계된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출퇴근길 인사, 미니 팬미팅 등 아티스트와 팬들이 직접 소통하는 한편, 팬들이 함께 교류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후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조성된다.

신형관 대표는 “그동안 한류는 K팝을 주축으로 영화, 드라마 등 각계의 수많은 아티스트와 거장 프로듀서들이 해외로 진출하여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알려나가야 했던 ‘아웃바운드(Out-bound)’의 역사였다”면서 “이제 CJ라이브시티가 전 세계 1억 명의 한류 팬들이 찾아오는 ‘인바운드(In-bound) 신(新)한류’의 역사를 새로 쓰며 대한민국 문화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작한다”고 아레나 건설의 의미를 강조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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