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81% "코로나19로 퇴직·휴직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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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대다수 교사가 늘어난 업무 시간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퇴직이나 휴직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5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0.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활동 이외의 업무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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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대다수 교사가 늘어난 업무 시간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며, 퇴직이나 휴직까지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유·초·중·고교 교사 5천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90.5%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육 활동 이외의 업무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교육활동 외 업무에 쓰는 시간은 하루 3시간 이상(59.7%), 4시간 이상(34.1%) 등으로 상당수가 하루 8시간 근무 중 절반을 행정 업무에 할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95.7%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스트레스가 늘었다'고 답했으며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답변 역시 86.6%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을 먹은 적이 있다는 응답은 76.9%였으며, 건강 이상의 증상 중에서 우울감(55.7%), 수면장애(40%)도 많았다.
응답자 55%는 이런 증세로 몸이 아플 때 병가를 사용할 수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대체 강사 미확보, 진단서 등 까다로운 증빙자료 요구 등을 꼽았다.
코로나19 시기 퇴직 및 휴직을 고민했다는 교사는 81.5%로, '교육 활동 이외의 과도한 행정업무'와 '학교현장을 무시한 교육 당국의 일방적 지침'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교사 65.9%는 실질적 교사 건강지원 방안으로 '여론에 기댄 정책 수립이 아닌 학교현장의 요구 수용'을 꼽았으며, '교육부 관료의 탁상공론식 정책 결정 방식 개선'(56.0%)도 요구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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