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피아니스트' 80세 폴리니 내한일정 취소는 건강문제

김용래 2022. 5.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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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로 예정됐던 '전설의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80)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취소된 것은 기관지염 악화 때문이라고 공연기획사가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마스트미디어는 12일 공지를 통해 "연주자의 건강상 이유로 리사이틀을 잠정연기하게 됐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된 공연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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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 잠정연기.."일정 취소 지각 공지"
폴리니 "최대한 빨리 한국 관객 만나고 싶어"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 2010년 모습.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이달로 예정됐던 '전설의 피아니스트' 마우리치오 폴리니(80)의 첫 내한 리사이틀이 취소된 것은 기관지염 악화 때문이라고 공연기획사가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마스트미디어는 12일 공지를 통해 "연주자의 건강상 이유로 리사이틀을 잠정연기하게 됐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확정된 공연 일정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9일과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 차례 열릴 예정이던 폴리니의 리사이틀이 전격 취소된 것은 그의 만성기관지염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폴리니가 주치의의 권고로 부득이하게 5월 공연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의사 소견서를 예술의전당 측에 전달했다고 기획사는 전했다.

1942년생인 폴리니는 올해 80세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거리 여행과 두 차례 연주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폴리니는 한국 관객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해 예술의전당 공연을 고대하고 있었지만, 현재 건강상 문제로 여행을 할 수 없기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리사이틀 일정을 다시 계획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마스트미디어는 추후 공연일정을 논의하고 있으며 빨리 변경된 공연 정보를 예매자들에게 최대한 빨리 공지할 계획이다.

기존 예매자들은 공연 일정이 바뀌더라도 원래 좌석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기획사 측은 환불을 원하는 경우 취소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다.

한편, 일부 팬들은 리사이틀 취소가 전날 결정됐는데 공지는 12일에야 이뤄진 것에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초대권을 보낸 VIP 고객들에게만 먼저 일정 취소를 알리고 일반 예매자들에게는 늦게 공지한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기획사 관계자는 "협력업체들과 일정 취소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먼저 내용이 알려진 것 같다"면서 "VIP 고객들에게 먼저 일정 취소를 알렸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인 폴리니는 1960년 18세의 나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며 거장으로 추앙받아온 세계 정상급 피아니스트로, 그동안 내한 리사이틀을 한 적은 없었다.

따라서 폴리니의 이달 내한 공연은 올해 클래식 일정 중 팬들이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빅 이벤트'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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