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285원까지 상승.. 5거래일째 연고점 경신

전세원 기자 2022. 5. 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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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급락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12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를 돌파하며 5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코스피 하락 행진은 지난해 8월 5∼17일(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282.5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85.0원까지 오르며 5거래일째 연고점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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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원·달러 환율 : 지난 11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277원대에서 움직이며 연고점을 경신하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취재진의 요청에 달러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년2개월만에 최고치 기록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

美증시, CPI 8.3%상승에 급락

간밤에 급락한 미국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12일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고 원·달러 환율은 1280원대를 돌파하며 5거래일째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가 빨라지고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19%) 내린 2587.09에 거래됐다. 전날 코스피는 4.29포인트(0.17%) 떨어진 2592.2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부터 이어진 코스피 하락 행진은 지난해 8월 5∼17일(8거래일 연속 하락)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7.2원 오른 1282.5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285.0원까지 오르며 5거래일째 연고점을 새로 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지난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의 4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 뛰었다고 발표되자 뉴욕증시는 크게 밀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8.25% 내린 734.00달러를 기록하며 ‘칠백슬라’로 돌아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3.43포인트(3.18%) 하락한 11364.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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