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도전' 오세훈 후보 등록, 서울시 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김보미 기자 2022. 5. 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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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6월1일 치르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12일 6·1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을 하면서 이날부터 조인동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을 대행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오 시장의 직무는 후보자 등록과 동시에 정지되며, 지방선거 다음날인 2일 0시부터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이에 따라 조 부시장은 이날 실·본부·국장 정례 간부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지방선거일인 오는 6월1일까지 약 3주간 법령과 조례 등에서 명시된 시장의 권한을 대행한다.

조 부시장은 “선거기간 동안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이행하고 현안 사업이 업무 공백 없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사상 첫 서울시장 4선에 도전하는 이번 선거에서 오 시장은 ‘서울 전문가’라는 수식을 앞세우고 ‘준비된 미래’를 구호로 삼아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맞붙는다.

이날 오전 10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시장 후보자로 등록을 마친 오 시장은 구로구 개봉3구역 재개발 현장으로 이동해 출마선언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유능한 일꾼을 재신임해서 ‘잃어버린 10년’을 넘어 미래로 도약할 것인가, ‘잃어버린 10년’의 원죄를 가진 자들과 함께 다시 과거의 전철을 밟을 것인가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정을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도피처로 생각하는 후보가 아니라 서울의 미래를 준비한 후보를 선택해 줄 것이라 믿는다”며 송영길 후보를 겨냥했다.

2006년 처음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시장은 2010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2011년 8월 시장직을 걸었던 서울 지역 학교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무산되면서 중도 사퇴했다. 이후 10년간 정치에서 멀어졌다가 박원순 전 시장이 2020년 7월 사망하면서 이듬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영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돼 서울시로 복귀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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