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휴지통까지 옮겼다"..윤 대통령 '용산 집무실' 재활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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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사무용구, 집기류를 옮겨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비용 논란을 의식한 듯 '예산 절감' 취지하에 이뤄진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니 최소화해서 하라'고 지시했다"며 "예산을 최소화하지 않고 책정했다면 이전과 공사 속도도 더 빠르고 대통령실을 훨씬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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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용산 대통령’ 시대를 연 윤석열 대통령이 기존 청와대에서 사용하던 사무용구, 집기류를 옮겨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비용 논란을 의식한 듯 ‘예산 절감’ 취지하에 이뤄진 조치라는 설명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1일 국민일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떠난 지난 9일부터 매일 새벽 집기류를 운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집무실 및 접견실 가구부터 휴지통, 옷걸이까지 청와대 기존 물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여민관, 본관 등에서 쓰던 집기류를 전부 용산 대통령실로 옮기고 있다”며 “탁자·의자·컴퓨터·파쇄기·냉장고·옷걸이에 심지어 휴지통까지 옮길 수 있는 것은 다 옮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용 연한이 지난 것도 쓸 수 있으면 계속 쓰려고 한다”며 “예산 절감이 목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이전 비용은 국민 세금이니 최소화해서 하라’고 지시했다”며 “예산을 최소화하지 않고 책정했다면 이전과 공사 속도도 더 빠르고 대통령실을 훨씬 좋은 환경으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청와대 이전 관련 계획 발표 때 소모되는 비용 규모는 496억 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꾸리기 위한 리모델링 및 경호용 방탄창 설치 252억 원 △국방부 인근 합동참모본부 청사 이전 118억 원 △경호처 이사 비용 99억여 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등에 25억 원 등이 사용된다고 했습니다.
이에 지난달 김부겸 국무총리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1, 2차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지난달 6일에는 360억 원을, 2차에는 136억 원을 추가로 통과시켰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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