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효과 빠졌네.."삼성화재, 1분기 순익 5.2% 감소

특별배당 제외시 전년비 순익 28.5% 늘어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삼성화재(000810) 1분기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 효과가 사라진데 따른 것이다.

삼성화재는 12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2022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85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자료=삼성화재)

삼성화재의 1분기 실적이 감소한 건 삼성전자 특별배당 기저효과 때문이다. 지난해 1분기 삼성화재는 삼성전자로부터 1400억원 수준의 특별배당을 받아 순익 431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주식 1.49%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배당에 대한 일회성요인이 사라지면서 순익이 줄어든 것이다. 삼성화재는 특별배당 등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대비 28.5%가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 1분기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0.7% 성장한 4조 8847억원을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 원수보험료를 살펴보면 일반보험 2.4%, 자동차보험 1.4%, 장기보험 0.2% 등 모든 사업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한 결과 전년보다 2.6%포인트 감소한 99.5%를 기록했다.

보험 종목별 손해율을 살펴보면 일반보험이 언더라이팅 및 재보험 정책 최적화 등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인해 17.8%p 개선된 69.5%, 장기보험은 전년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2.0%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격리 인구 증가로 사고율이 감소하고, 지속적으로 손해 절감 노력을 이어온 결과 74.5%로 전년 대비 5.4%포인트 감소했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시현했다”며 “향후 엔데믹 전환에 따른 손해액 증가 등 불확실성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