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새 정부 출범에 사의표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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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기존 금감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이 임기가 만료되면 수석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하지만, 정권 교체기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경우는 다음 원장이 오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관례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새로운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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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12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 원장은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 원장 사의 표명이 갑작스럽게 이뤄져 내부에서도 적잖이 놀란 분위기”라며 “(사의 표명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기존 금감원장이 물러나는 것이 관례인 만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정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옛 기재부)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 기재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외교부 한미방위비분담 협상대표를 맡은 뒤 지난해 8월 제14대 금감원장으로 임명됐다.
정 원장이 정권 말 금감원장으로 취임하며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지만, 새 정부 들어 유임설이 나오며 3년의 임기를 채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정 원장 스스로 사의를 밝히면서 당초 전망처럼 약 9개월의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비교적 짧은 임기이지만 정 원장은 급증한 가계부채 문제를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금융시장과 금융회사의 건전성에도 비상이 걸렸지만 정 원장은 이를 성공적으로 안정화시키며 올해 들어 가계부채는 감소세로 전환했다.
정 원장은 사표가 수리된 뒤 차기 금감원장이 부임하기 전까지 금감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장이 임기가 만료되면 수석부원장이 원장직을 대행하지만, 정권 교체기 금감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경우는 다음 원장이 오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는 게 관례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찬우 금감원 수석부원장, 이병래 한국공인회계사회 대외협력부회장 등이 물망에 올랐다.
금감원장과 함께 금융위원회 역시 수장 교체가 결정됐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으며, 새로운 금융위원장으로는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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