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부산 고성장 제조 기업 비결은 '혁신'

부산CBS 박상희 기자 입력 2022. 5. 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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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지역 주력 업종의 부진에도 해마다 높은 성장을 거듭하는 제조 기업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자료는 지역 제조업 외감기업(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기업) 619개사 중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상위 50개 기업과 나머지 569개 기업을 비교 분석해 고성장 기업의 특성과 성장 전략을 도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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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50대 고성장 기업, 최근 5년 연평균 매출 21.2%, 종사자 8.1% 증가
연구개발비 연평균 8.5% 늘어, 88%가 자체 연구개발 조직 운영
부산 50대 고성장 기업 매출액과 고용 추이. 부산상의 제공
최근 부산지역 주력 업종의 부진에도 해마다 높은 성장을 거듭하는 제조 기업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한 지역 제조업 부활을 위해서는 이들 기업이 보여주는 성장 전략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지역 고성장 제조업 현황 및 특성 분석' 자료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역 제조업 외감기업(회계법인의 감사를 받는 기업) 619개사 중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높은 상위 50개 기업과 나머지 569개 기업을 비교 분석해 고성장 기업의 특성과 성장 전략을 도출한 것이다.

자료를 보면 고성장 상위 50대 기업 매출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2% 성장했지만 비교군 기업 매출액은 연평균 3.5% 감소해 성장세에 있어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고용에서도 비교군 기업 종사자 수가 연평균 1.9% 줄어든 데 비해 고성장 기업은 8.1% 늘어났다.

50대 고성장 기업 연구개발비는 연평균 8.5% 증가해 비교군 기업이 6.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50대 고성장 기업 중 41개사(88.0%)가 자체 연구개발 조직을 운영하고 있어, 기업 성장에 연구개발 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지역 대표 제조업인 자동차부품 업종의 경우 친환경, 자율주행 등 빠른 산업 트렌드의 변화에도 고성장 기업 비중이 가장 낮았다. 대기업 하청 중심의 취약한 거래관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

50대 고성장 기업 중 성장률 1위 기업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인 네오메드로 2020년 매출액은 약 200억 원으로 최근 5년 연평균 61.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스크 판매량 급증이 매출을 견인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파나시아가 선박용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장치) 수요 증가로 두 번째로 높은 60.6% 매출액 성장률을 보였다. 파나시아는 2020년 약 3560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국 1천대 기업에 새로 진입하기도 했다.

고용 창출이 활발한 기업으로 승강기 제조·설치업체인 동부엘리베이터와 친환경 신발소재업체인 노바인터내쇼널이 눈에 띈다. 이들 기업은 최근 5년 종사자 수 증가율이 각각 39.2%, 36.0%를 기록하며, 100인 이상 기업으로 규모가 커졌다. 노바인터내쇼널은 미국 신발업체 올버즈와 납품 계약을 맺으며 크게 성장해 지역의 대표적인 제조업 혁신 사례로 알려져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관계자는 "침체기를 겪는 지역 주요 제조업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개별 기업의 기술혁신에 방점을 두고 성장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정책과 투자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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