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카약동호인 울릉도 일주에 도전
[경향신문]
울산시민 2명이 울릉도 연안 65㎞의 카약 일주에 도전한다. 울산카약클럽 구영식 회장(62)과 이춘호 사무국장(56) 등 2명은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동안 울릉도 연안 카약 일주에 나선다.
이들은 코로나19 일상회복을 응원하는 차원에서 울릉도 일주를 기획했다. 구 회장은 “울산시민의 기상과 함께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동해와 울릉도를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구 회장 등은 12일 경북 포항에서 여객선 편으로 울릉도로 건너간다. 이어 13일 오전 8시 울릉도 사동항 인근 포구를 출발해 카약을 타고 울릉도 연안을 한바퀴 돈다. 밤에는 포구에서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고, 날이 밝으면 일주 도전을 이어간다.
구 회장은 “카약에 텐트와 일부 음식물이나 음료를 싣고 간다”면서 “동해 바다의 거친 파도와 거센 바람을 극복하면서 매일 최대 10시간 이상 노젓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과 이 국장은 각각 경력 16년차와 8년차의 카약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울산 일산해수욕장에서 강원 고성 화진포해수욕장까지 430㎞를 카약을 타고 완주한 경험이 있다.
울릉도는 섬 전체가 화산체이고, 나리분지를 제외하면 평지가 거의 없는 곳이다. 평균 경사도가 25도이고, 해안가 대부분은 절벽으로 이뤄져 있다. 구 회장 등이 카약을 타고 나아가는 바다는 평균수심이 2000여m나 된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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