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최적화 된 전기차"..기아, 첫 PBV 니로 플러스 사전계약 개시

니로 플러스. 기아 제공

기아가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첫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니로 플러스'의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기아 플러스는 1세대 니로 EV를 기반으로 전고와 전장을 늘리고 실내 구성을 최적화해 차별화된 공간성을 확보했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392㎞를 주행할 수 있으며, 도심 기준으로는 433㎞다.

택시 모델은 택시 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디스플레이'와 2열 승객에게 최적화된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업무용 모델은 일상 목적의 운행에 필요한 넉넉한 실내 공간은 물론 캠핑, 피크닉에 최적화된 '캠핑 패키지'를 선택사양으로 운영할 수 있다.

택시 모델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를 업계 최장인 10년·30만㎞까지 보증한다. 또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를 제공해 보증기간이 끝났거나, 사고 등에 의해 배터리를 유상으로 교체해야 할 경우 새 배터리 대비 3분의 1 가격에 신품급 재생 배터리로 교체해준다.

기아는 또 국내 최초 개인택시 전용 멤버십인 'EV멤버스 택시'를 선보인다. 이는 충전 서비스 사업자별 회원가입 없이 충전할 수 있는 '충전 로밍' 서비스, 월 최대 1400㎾h까지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구독형 충전 요금제 '기아 그린패스' 등을 통해 개인택시 고객의 충전을 지원한다.

기아 그린패스는 기아가 충전 서비스 제공 업체 '에스트래픽'과 업무 제휴를 통해 다음달부터 운영 예정인 구독형 충전 요금제로 충전 로밍 서비스 이용 시 가입할 수 있다. 고객은 월 구독료를 지불할 경우 에스트래픽 운영 급속 충전소에서 최대 약정 충전량까지 50% 할인된 금액으로 충전할 수 있다.

법인택시 고객을 대상으로는 구매 대수와 상관없이 약 6000만원 상당의 100㎾급 급속 충전기 최대 4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택시 모델 가격은 4621만~4904만원이다.

캠핑 패키지는 실내 V2L 콘센트, 러기지 멀티 수납트림(이하 수납트림), 평탄화 보드, 캠핑 테이블 등이 적용된다. 실내 V2L 콘센트는 시간당 최대 1.5㎾급의 전력을 제공하며 평탄화 보드는 캠핑 등 상황에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기아 관계자는 "니로 플러스는 소비자 니즈 기반으로 개발된 PBV"라며 "택시고객 전용 멤버십, 배터리 리퍼비시 서비스, 구독형 충전 요금제 등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모빌리티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