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어닝쇼크'에 '황제주' LG생활건강 목표가 줄줄이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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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12일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생활건강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조6000억원, 53%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실적이 크게 부진하면서 낮아진 컨센서스마저 하회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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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서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1분기 회사 실적이 낮아진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마저 큰 폭 밑돈 탓이다.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12일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52주 저가 수준으로, 전날 LG생활건강 종가는 81만1000원을 기록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LG생활건강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한 1조6000억원, 53%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며 “화장품 부문 실적이 크게 부진하면서 낮아진 컨센서스마저 하회했다”고 했다.
올해 1분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2015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럭셔리 브랜드 ‘후’ 매출이 54% 급감하면서, 수익성은 지난해 절반에 그쳤다. 중국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1~2월 경쟁사 대비 수요가 약했고, 3월 말부터는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수요 감소폭이 확대됐다”며 “거점 물류센터가 상하이에 있어 4월에도 그 영향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 중순부터 운영은 재개되겠지만, 봉쇄 전부터 드러난 면세 부문의 구조적 한계는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연간 LG생활건강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40% 감소한 7조8000억원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이익은 56% 감소한 3조9000억원, 면세와 중국 매출은 각각 43% 감소한 1조원, 22% 감소한 8조9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외에도 삼성증권은 LG생활건강 목표가를 115만원에서 63만원으로 45.2%로 내렸다. 하나금융투자(125만원→90만원), 현대차증권(125만원→90만원), 케이프투자증권(140만원→88만원), 신한금융투자(115만원→90만원), 교보증권(135만원→90만원) 등도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밖에도 IBK투자증권(150만원→110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130만원→100만원), 메리츠증권(100만원→70만원), 키움증권(113만원→108만원), 한국투자증권(135만원→105만원), KB증권(100만원→75만원), 다올투자증권(100만원→80만원)도 목표가를 내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도 성장세가 멈추지 않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18년 만에 전년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물류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고, ‘후’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실적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적 부진에 증권가 비관론이 맞물리면서 시장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이날 장 초반 LG생활건강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오전 9시 39분 기준 주가는 전날보다 9만4000원(11.59%) 하락한 71만7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70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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