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줄줄이 철회..'빅스텝 쇼크'에 된서리 맞은 IPO 시장

손석우 기자 2022. 5. 1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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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세완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미 연준의 공격적 긴축 행보에 증시가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데요.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자 기업공개 IPO 시장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소위 대어라고 불리우던 기업공개도 줄줄이 무산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여섯 번째 기업공개 무산 사례가 나왔습니다. IPO 시장 점검해보는 시간 갖겠습니다.

Q. 미 연준이 보고서를 내고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경제에 위협이 될거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물론 '급격한'이라는 단서를 달았기 때문에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선을 그은 정도긴 하지만 아직 연준 내 자이언트 스텝을 주장하는 고위인사도 여전합니다. 다음 달 양적긴축까지 돌입하면 금융시장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듯한데요. 금융시장 전반적인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 미 연준 빅스텝 연일 '후폭풍'…글로벌 증시 '휘청'
- 미 연준, 0.5%p 인상 초강수…양적긴축 내달 착수
- 파월, 향후 빅스텝 시사…'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일축
- 연준 보고서 "금리 급인상, 경제 위협…금융 여건 악화"
- 연준 보고서 "기업, 파산 등 재정 어려움 직면할 수도"
- 미 연준, 인플레 잡기 '안간힘'…미 경제 연착륙 고심
- 미 연준 통화정책 불신…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압박
- 옐런 "미국 경제, 긴축에도 침체 없이 연착륙 할 것"
- 메스터 "하반기 물가상승률 여전하면 속도 더 올려야"
- 윌러 연준 이사 "지금이 금리를 올려야 할 때" 강조

Q. 국내증시는 물론이고 당장 뉴욕증시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데요. 단기 반발 매수세가 몰릴 때도 있지만 그 역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주요국 긴축 속도에 중국의 봉쇄, 우크라 사태 등 국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가상자산 등 위험 자산도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은 3만 달러 선이 무너졌어요?

- 위험 자산 회피, 세계증시- 가상자산 일제히 급락
- 월가, 금리인상 공포 확대…투자자, 연준 정책 의구심
- 비트코인 3만 달러 선으로 폭락…알트코인도 동반 하락
- 비트코인, 고점 대비 반토막 뒤 속절없이 수직 추락
- 인플레·통화 긴축 정책에 투자자들 위험 자산 이탈
- 증시, 금리 인상에 타격…가상자산 시장 동조 현상
- 전문가 "가상자산, 나스닥 연동…더 큰 손실 있을 것"

Q. 그야말로 활황을 이뤘던 IPO 시장은 그야말로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유일의 토종 앱 마켓인 원스토어가 예정대로라면 오늘(12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결국 어제 철회를 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경쟁률이 너무 저조했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세아상역 자회사인 제지업체인 태림페이터도 상장이 철회됐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원스토어·태림페이퍼 상장 철회…수요예측 흥행 실패
- 원스토어, 공모가 2만7000 잠정 결정…참여 기관 전달
- 지난 9일 기자간담회서 IPO 중도 포기 가능성 일축
- 대다수 기관 밴드 하단比 낮은 2만 초반대~2만 5,000원
- 당초 낮은 가격도 상장 강행 입장…이해관계 충돌 파악
- 태림페이퍼 "회사 가치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 태림페이퍼, 세아상역 지분 52.2% 보유 제지 업체
- 구주매출 비중 높은 태림페이퍼…투자 매력 저하 요인

Q. 얼마 전 SK쉴더스는 미 연준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상장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올해 마켓컬리, 쏘카, 현대오일뱅크, 카카오모빌리티, CJ올리브영 등 줄줄이 상장을 준비중에 있는데요. 이들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는데 연인은 IPO 시장 실패에 하반기 IPO시장도 먹구름이 끼고 있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우려, 결국 현실로…올해만 6번째 IPO 잇단 철회
- SK쉴더스, 지난 6일 원스토어보다 먼저 상장 철회
- 모회사 SK스퀘어 부담 '상당'…11번가 등 상장 준비
- 일부 '고평가·높은 구주매출' 공모…투자자들 외면
- 전문가 "IPO 실패 외부서 찾는 인식 아쉬움" 지적
- IPO '먹구름'에도 국내 클라우드 기업 상장 '초읽기'
- 엔데믹 이후도 디지털 전환 움직임…시장 긍정 전망
- 하반기 IPO 검토 기업들 '눈치보기'…흥행 전망은

Q. 사실 뉴욕증시 역시 IPO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IPO나 직상장을 통해서 53개 기업이 뉴욕증시에 입성했는데 그 중 50개나 주가가 떨어졌다는데요. 이중 절반 이상이 50%가 넘는 하락 폭을 기록했답니다. 기존 종목은 물론 신규 종목, 그리고 준비 중인 기업까지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 쿠팡·로빈후드 '와르르'…미 IPO시장도 '찬바람'
- 작년 IPO 화려한 데뷔한 스타 종목들 대폭 하락세
- 뉴욕증시 입성 53개 중 50개 공모가·시초가 하회
- 절반 이상 50%↓…로빈후드 공모가 70%이상 하락
- 쿠팡, 작년 3월 뉴욕 데뷔…공모가 4분의 1 토막
- 인플레·금리 인상 우려…고평가가치 종목 투심 악화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기술주 중심 하락세
- 주가 하락세에 IPO 시장 '꽁꽁'…2분기 IPO 전무
- 골드만삭스, 미국 내 새로운 스팩의 IPO 중단 결정

Q. IPO의 가장 큰 목적은 기업의 자금조달입니다. 그런데도 기업이 IPO를 포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건데요. 반면 무리한 IPO로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물적분할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이슈가 대표적인데요. 당시 소액주주들이 대거 반발했지만 결국 IPO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투자자 보호가 거론될 때마다 소환되는 이슈가 됐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대기업 핵심 사업부 물적분할 후 자회사 상장 논란
- 일명 '쪼개기 상장'에 개인투자자들 불만 날로 고조
- 정치권·학술계 등 물적분할 제도 개선 필요성 지적
- LG화학·SK이노 등 분할 상장 이슈에 주가 추락
- SK이노에서 SK온 물적분할…공식 출범 후 IPO 준비
- LG화학, 작년 1월 105만 원 상승…현재 60만 원대
- 자금조달 위한 물적- 인적 분할…주주 보호도 필요
- 전문가 "경영진 이해 상충·주주가치 훼손 금지는 기본"
- 자본시장, 기업의 자금 조달 동시에 자산 증식 역할

Q. 금융당국의 태도도 문제입니다. 개인 투자자 보호보다는 아직 기업의 입장에 더 기울어져 있다는 평가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교수님께서도 동의하시나요?

- 가계의 부, 부동산→금융 이동…부동산 안정화 역할
- MZ 세대, 주식시장 참여 활발…자본시장 구조 변화
- 물적분할 이슈, 젊은 세대들 높은 관심…손질 필요
- 금융당국 수장들, 자금 중개·금융투자자 보호 강조
- 금융당국, 물적분할 관련 기업 입장에 더 민감 반응
- 금융위원회, 물적분할 혼란에 소액투자자 보호 대책
- 법적인 강제성 없고 기업 자율적 대책…소극적 보호
- 거래소 상장심사 기능 강화 등 소액주주 보호 시급

Q. 윤석열 정부가 10일 출범했습니다. 이전에 인수위가 내놓은 국정과제를 살펴보면 소액주주 보호 방안이 다수 포함이 됐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윤석열 정부, 물적분할·공매도 투자자 보호 강화
- 인수위 "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 양도소득세 폐지"
- 가상자산 투자수익 과세, 보호장치 법제화 후 연기
- 개인 공매도 적용 담보비율 현 140%…합리적 인하
- 물적분할 시 모회사 소액주주 권리 침해 방지 정비
- 상장폐지 경우 단계적 추진…투자자 보호에 집중
- 회계투명성 제고…불공정거래 행위 제재 실효성 제고
- 인수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환경 조성 기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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