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상괭이, 5년간 4천 마리 폐사..대체 무슨 일?

KBC 이계혁 2022. 5. 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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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미소천사'로도 불리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런데 이 상괭이가 지난 5년 동안 국내 연안에서 4천 마리나 폐사했는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대책 마련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주로 여수와 부산, 제주 등의 연안에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

하지만 국내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는 지난 2019년 1천460마리, 2020년 1천여 마리 등 지난 5년 동안 4천 마리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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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의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미소천사'로도 불리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는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런데 이 상괭이가 지난 5년 동안 국내 연안에서 4천 마리나 폐사했는데,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서 대책 마련도 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일 여수 백야도 해안에 떠밀려 온 상괭이 사체입니다.

등 부분에 큼지막한 상처가 나 있습니다.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를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해 들어 여수에서만 27구째입니다.

[박근호/해양환경인명구조단 여수구조대 : 자주 나오는 출몰 지역을 가면 사체가 많이 발견됩니다. 물고기를 먹기 위해서 (그물에) 들어갔다가 못 나오는 질식사로 추정됩니다.]

주로 여수와 부산, 제주 등의 연안에 서식하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

등지느러미가 없고 사람의 웃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 '미소천사', '웃는 고래'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국내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상괭이는 지난 2019년 1천460마리, 2020년 1천여 마리 등 지난 5년 동안 4천 마리에 이릅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9구에 대해 시범적으로 부검을 진행한 결과 10마리는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지역별 서식 현황과 폐사 원인이 아직 정밀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보니 대책 마련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어구를 개량한다든지 그런 대응책을 지금 내부적으로 수산과학원 등을 통해서 연구 과제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상괭이 폐사 원인 분석 사업을 정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부검 개체 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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