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차 핵실험 가능성↑..美, 중·러에 "지금은 침묵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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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제재를 가하기 위해 그동안 이에 반대해 온 중국과 러시아의 행동을 촉구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이달 안에 표결에 부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제재완화를 주장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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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美, 제재라는 미신에 맹목적인 신뢰 보여"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이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7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북한에 제재를 가하기 위해 그동안 이에 반대해 온 중국과 러시아의 행동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그동안의 침묵과 방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 것을 암묵적으로 허가한다는 메시지를 줬다"며 "이제는 더이상 침묵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3차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15차례 무력시위를 벌였고, 이르면 이달 중 7차 핵실험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이달 안에 표결에 부치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제재완화를 주장해 온 중국과 러시아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할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제재를 완화할 것을 주장해 온 중국과 러시아에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대북 제재안 추진에 반대했다.
장쥔 주유엔 중국 대사는 이날 "(미국이 마련한 대북제재안은) 현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며 "유감스럽게도 미국은 우리의 합리적인 제안을 외면했고 오로지 제재가 모든것을 해결할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에 빠져있다"고 비난했다.
안나 에브스티니예바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도 "아직 대북 제재 완화를 위해 우리와 중국이 마련한 결의안이 아직협상 테이블에 남아있다"며 "모든 국가들이 이를 위한 협상에 나설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2006년부터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유엔의 제재를 받아왔다. 그러나 2017년을 마지막으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은 없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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