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역대 최대손실 전망

SBSBiz 2022. 5. 1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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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최근 세계 기술주 급락세에 역대 최대 분기 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레덱스 리서치의 커크 부드리 애널리스트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상장사에서만 입은 손실이 1분기 186억 달러(약23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183억 달러(약23조3천억원) 손실을 넘어선 역대 분기 최대 손실입니다.

부드리는 비전펀드가 투자한 상장사 주가가 최고가 대비 평균 50% 이상 하락한 상태라며 지난 회계연도(작년 2분기~올해 1분기)에 해당 종목에서 발생한 미실현 손실이 370억~380억 달러(약47조3천억~48조6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짧은 영상 플랫폼 틱톡 개발사인 중국 바이트댄스 등 비전펀드가 투자한 비상장 기업의 가치 증감 여부도 1분기 실적을 가늠할 실질적 요소로 꼽으면서 여기서도 상당한 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올해 들어 25% 급락하면서 2008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과 중국 차량호출 기업 디디추싱 자회사인 디디글로벌은 1분기 주가가 각각 40%, 50%씩 하락하며 비전펀드의 실적 악화를 이끌었습니다. 

비전펀드는 디디글로벌에 120억 달러(약15조3천억원) 넘게 투자했지만, 현재 가치는 17억 달러(약2조원)에도 못 미치고 있고, 27억 달러(약3조4천억원)를 투자한 쿠팡도 지난해 뉴욕증시 상장 당시 250억 달러이 평가이익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6억 달러(약7천억원)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소프트뱅크는 기술주 급락의 가장 눈에 잘 띄는 피해자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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