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켜 먹기 지겹다".. 거리두기 풀리자 식당 매출 늘고 배달 매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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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내내 호황이었던 배달 식당 주문 금액이 지난 3월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12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식당과 주점 업종의 신용카드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된 4월 18∼30일 오프라인 위주 식당이 거둔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전(3월 1∼20일)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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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카드 매출은 같은 기간 70%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년 내내 호황이었던 배달 식당 주문 금액이 지난 3월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3월 말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풀린 탓이다. 반면 같은 기간 매장 내 식사를 주로 하는 식당과 주점에서 결제하는 금액은 크게 늘었다. 특히 주점 법인카드 사용액은 70%가 불어나며 회식 등 대면 활동에 재시동을 걸었다.
12일 BC카드 신금융연구소가 식당과 주점 업종의 신용카드 결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된 4월 18∼30일 오프라인 위주 식당이 거둔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전(3월 1∼20일)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배달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식당 매출은 12% 감소했다. 배달과 오프라인 영업을 병행한 식당 매출은 4% 줄었다. BC카드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대면 모임 증가와 배달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이용자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밤 9시에서 10시에 묶여 있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주점 업종은 매출 변화가 더 극명했다. 거리두기 완전 해제 후 주점 업종의 매출이 해제 전 대비 47% 뛰었다. 특히 법인카드 매출은 같은 기간 70% 급증했다.
거리두기 해제를 전후한 주점 업종의 매출 변화는 여성(41%)보다는 남성(51%)이 더 컸고, 연령대별로는 30대(59%)와 60대 이상(59%)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BC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매출 증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및 각종 대면 영업활동의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2월 코로나 관련 제재가 길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수요가 많아지자,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했다. 1월에 4인이었던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최대 6인’으로 완화했다. 이 때문에 1월 31일 1만8000명 수준이었던 확진자 수는 2월 말 13만9000명까지 늘었지만, 소비심리는 오히려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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