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충격' 테슬라 8.25% 폭락, 다시 '칠백슬라'(상보)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라 우려로 미국 기줄주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테슬라가 8.25%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8.25% 폭락한 734.0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다시 ‘칠백슬라’로 돌아갔다. 테슬라의 주가가 700달러 대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8.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5%에 비해 완화된 것이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의 예상치는 8.1%였다. 월가의 예상치보다 0.02%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는 낮아졌지만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우려로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스닥이 3% 이상 급락, 낙폭이 가장 컸다. 이는 대부분 기술주들이 차입경영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인상에 취약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테슬라가 8.25% 폭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