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진기록, 특정팀 상대 3번째 사이클링 히트..그런데 팀 패배

[사진] 크리스티안 옐리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밀워키 브루어스 외야수 크리스티안 옐리치(31)가 메이저리그 최초로 특정팀 상대로 3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옐리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치러진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4안타 3타점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2루타, 홈런, 단타, 3루타 순으로 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연 옐리치는 3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5회 중전 안타에 이어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측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옐리치의 개인 통산 3번째 사이클링 히트. 밀워키 구단 역대 10번째 기록으로 8~9번째도 옐리치가 기록했다. 지난 2018년 8월30일, 9월18일 신시내티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이번 3번째 사이클링 히트까지, 옐리치는 모두 신시내티전에 달성했다. 지난 1901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특정팀 상대로 3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선수는 옐리치가 최초. 커리어 통산 3번의 사이클링 히트도 옐리치 포함 5명밖에 없다. 앞서 4명의 선수는 밥 뮤젤, 베이브 헤르만, 애드리안 벨트레, 트레이 터너. 

옐리치는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2019년 시즌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한 뒤 최근 2년간 하락세를 겪었다. 하지만 올해 31경기 타율 2할5푼9리 5홈런 20타점 OPS .838로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옐리치의 활약에도 이날 경기는 밀워키가 11-14로 패했다. 선발 애드리안 하우저가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실책 2개로 수비도 흔들렸다. 8회에도 불펜이 추가 6실점했다. 

신시내티와의 3연전을 1승2패 루징시리즈로 마무리한 밀워키는 20승1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꼴찌 신시내티는 7승24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