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아프리카돼지열병..농장 확산위험에 농가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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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지역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사례가 양돈농가와 인접한 지점에서 발견되고 있어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일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와 수렵된 멧돼지 1마리 등 2마리에 대한 ASF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도내 멧돼지 ASF 감염사례 12건 중 7건(58.3%)이 농장과 인접한 곳에서 발견되자 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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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이종재 기자 = 최근 강원지역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사례가 양돈농가와 인접한 지점에서 발견되고 있어 방역당국과 농가들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12일 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릉시 강동면 임곡리 일대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마리와 수렵된 멧돼지 1마리 등 2마리에 대한 ASF 검사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ASF 발생지점으로부터 2.9~7.3㎞ 떨어진 곳에는 농가 11곳이 4만4981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이달 8일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일대와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일대에서도 ASF 감염 멧돼지가 각 1마리씩 발견됐다.
화천지역 검출지점 방역대(10㎞ 이내)에는 농가 1곳이 1220마리의 돼지를, 홍천 방역대에는 농가 3곳이 93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도내 멧돼지 ASF 감염사례 12건 중 7건(58.3%)이 농장과 인접한 곳에서 발견되자 농가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철원에서 돼지 5000여마리를 키우는 김연창씨는 “농장 발병시 안전성 문제 등으로 최소 1년은 문을 닫아야 하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농장 발생이 없도록 차단방역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도방역당국은 강화된 방역시설을 보완조치 하고, 권역간 돼지이동‧분뇨 반출입 금지조치를 계속 유지하는 등 방역체계를 바짝 조이고 있다.
출하 전 정밀검사와 매일 전화‧임상 예찰도 하면서 검출지점 일대와 인접 농가에 대한 소독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도내 양돈농장 ASF 감염사례는 단 한건도 없지만 멧돼지 발병이 끊이지 않아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야산 출입금지, 장화갈아신기‧손씻기 등 기본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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