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흠 일신설계 회장, 건축론 담은 '건축과 인생' 펴내

이병욱 기자 2022. 5. 1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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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건축설계사사무소인 일신설계 이용흠(사진) 회장의 건축론과 건축설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삶의 단상 등을 진솔하게 담은 책 '건축과 인생'이 발간됐다.

'건축과 인생'은 이 회장이 그동안 일신설계 사보와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이상건축'의 권두언, 신문과 잡지에 쓴 칼럼 등을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1977년 일신설계를 창립한 이 회장은 45년간 건축설계 외길을 걸으며 부산 경남 울산에 랜드마크가 될 만한 많은 건축물을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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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대표하는 건축설계사사무소인 일신설계 이용흠(사진) 회장의 건축론과 건축설계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 삶의 단상 등을 진솔하게 담은 책 ‘건축과 인생’이 발간됐다.


‘건축과 인생’은 이 회장이 그동안 일신설계 사보와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이상건축’의 권두언, 신문과 잡지에 쓴 칼럼 등을 주제별로 정리한 책이다. 주요 건축물의 설계 배경과 과정, 지역 건축이 나아갈 길과 방향 등을 다뤄 기록자료로서의 의미도 갖는다. 2006년 ‘지나고 보니 하늘의 사랑이었네’라는 자서전을 펴낸 이 회장은 이번에 낸 책에서는 필치가 한층 간결하고 유려하다는 평을 듣는다.

이 회장은 책에서 “개인이나 단체나 그 족적을 남긴다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 젊음과 인생을 불태우는 이 천직의 장에서 느끼고 또 일어나는 일 등을 기록해야겠다. 그리고 남겨야겠다. 후일 되돌아 볼 때 감회와 추억이 있을 것이고 반성과 발전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이 공동의 광장이다”고 밝혔다. 또 “내가 찾아가야 할 길이 있다. 인간승리 속에 건축가의 승리도 보장된다. 참을 찾아서, 본연의 우리의 모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가는 길이다. 건축을 하는 누구라도 먼저 참을 찾아서 노력해야 하고 그 바탕 위에서 모든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의택 학교법인 동명문화학원 이사장은 추천사에서 “이 회장은 강한 승부욕의 소유자로 오로지 실력과 작품으로 승부해 왔으며, 수도권의 유명 건축가도 일신설계 이용흠 회장을 두려운 경쟁자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이 회장과 함께 일해온 김승남 A Company 대표는 “이 회장은 독서가이자 여행가, 지독한 자료 수집가로 생각을 계속 확장시키는 것을 성장의 기쁨으로 즐기는 영원한 학자”라고 말했다.

1977년 일신설계를 창립한 이 회장은 45년간 건축설계 외길을 걸으며 부산 경남 울산에 랜드마크가 될 만한 많은 건축물을 설계했다. 부산시청사와 벡스코, 해운대 누리마루 하우스, 더 베이 101, 부산시립미술관 등이 모두 이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탄생한 작품들이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지역에 들어서는 오페라하우스 역시 일신설계의 야심작이다.

이 회장은 건축설계 뿐만 아니라 세계를 하나로 잇는 ‘피드 로드’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러시아와 미국 대륙을 연결하는 ‘베링 프로젝트’ 설계를 주도하고,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추진하는 ㈔한일터널연구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선양하고 교육하는 ㈔부산여해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일신설계와 한일터널연구회는 12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더 베이 101 1층 갤러리홀에서 ‘건축과 인생’ 출판기념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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