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임기 고교평준화 도의회 의결 가장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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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민병희(사진) 강원도교육감이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고교평준화가 강원도의회에서 의결된 순간을 꼽았다.
이날 민 교육감은 지난 12년 동안 교육감으로 지낸 소회를 밝혔다.
민 교육감은 "12년을 쭉 돌아보면서 '내가 그래도 이거만큼은 지켰다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구성원 누구에게도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모멸감을 준 적이 없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존중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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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저하 비판엔 "교육 수치화 불가"
오는 6월 임기를 마치는 민병희(사진) 강원도교육감이 임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고교평준화가 강원도의회에서 의결된 순간을 꼽았다.
11일 민병희 교육감은 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들과 마지막 차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민 교육감은 지난 12년 동안 교육감으로 지낸 소회를 밝혔다. 민 교육감은 “12년을 쭉 돌아보면서 ‘내가 그래도 이거만큼은 지켰다는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보니 구성원 누구에게도 인격적으로 무시하거나 모멸감을 준 적이 없다. 특히 학생들의 인권 존중에 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회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내가 해 냈구나’고 생각하는게 평준화 관련 도의회 의결”이라며 “그때 참 힘들었다. 그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전 학년 무상급식도 ‘돈 안 드는 교육, 전국 최초로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12년간 강원도 학력 수준이 하향됐다는 외부의 비판에 대해선 “교육은 수치화할 수 없다. 아이들이 이 사회의 기성세대가 됐을 때 어떻게 살아가는지 삶 속에서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강원도의 경우 정시보다 수시로 대학에 가는 비율이 타 지역보다 10% 이상 높은데 수능 평균 점수를 가지고 학력 꼴찌라고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오는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해 메시지도 남겼다. 민 교육감은 “코로나19를 3년째 겪으면서 지금 학교가 일상을 누리고 있는 것은 모두 우리 선생님들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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