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살인자의 쇼핑목록' 사건 또 터졌다..살인범은 이교엽or김미화?
11일 밤 방송된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 5화에서는 살인사건 목격자로 추정되는 꼬마 서율(안세빈 분), 범죄 타깃이 된 야채(오혜원 분), 새로운 용의자로 의심받게 된 정육(이교엽 분) 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율이(안세빈 분)가 누군가로부터 급하게 쫓기는 모습이 공개됐다. 율이는 분리수거대 뒤에 숨어있다 모습을 드러냈다.
오천원은 "내가 낮에 지나가는데 너 여기서 나오더라"며 낄낄거렸다. 이날 낮에 생선은 율이를 만나 "네가 뭔가 봤다며, 네가 죽은 여자 슬리퍼 가져갔다며. 그날 네가 뭔가 목격한 것 같은데, 너 진짜 범인 얼굴 못 봤냐"고 물었다.
이에 율이는 "못 봤다. 그냥 슬리퍼만 주웠다"고 말하고 겁에 질린 표정으로 도망쳤다. 이후 분리수거대 뒤 개집 옆에 자신의 물건을 숨겼다.
오천원은 밤에 율이를 찾아 물건을 빼앗으며 겁 줬다. 이 모습을 부녀회장 양순(문희경 분)이 보고 율이를 구했고, 주차된 차들을 두드리며 주민들을 소환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대성은 율이에게 "괜찮냐, 그놈이 너한테 어떻게 했냐"고 걱정했고, 살인사건에 대해 무엇인가를 물어보려했다. 하지만 이때 율이 아빠 서천규(류연석 분)가 나타나 율이를 데려갔다.
도아희는 "오늘 하필 율이가 없어졌다. 왜 범인이 하필 오늘 율이를 데려갔겠냐. 율이가 목격자란 걸 알아서 자기가 위험해질거라 생각해서 데려간거다"라고 추측했다.
이에 안대성은 "그럼 오천원은 오늘 마트에 오지 않았으니 몰랐을테고, 생선(박지빈 분)은 범인이 아니었고 다른 마트 사람들은 다 마트에서 일하고 있었고. 다시 원점이다"라고 말해다.
서천규는 딸 율이에게 "진짜로 뭘 본거냐. 그거 때문에 누가 널 괴롭히냐"고 캐물었다. 율이는 "그냥 꿈 꾼 것"이라 답했다. 서천규는 "엄마는 언제 오냐"고 묻는 율을 다시 눕히며, 애써 말을 돌렸다.
서천규는 의심스러운 말들을 이어갔다. 그는 율이에게 "앞으로 마트 너무 혼자 자주 가지 마라. 마트 삼촌과 단둘이 있지 말고 뭐 준다고 덥석 받지마라. 남자 어른들이 친절하게 굴 때는 항상 조심해야 한다. 삼촌이 뭘 또 물어보거나, 옷으로 가려진 부분 보려고 하면 꼭 아빠한테 말해야 한다"고 일렀다.
이날 천규는 율이를 걱정하는 부녀회장의 참견에 급발진하며, "내가 알아서 챙기겠다"고 소리쳤다. 부녀회장은 "집주인들이 맘 상하면 고객 끊기는 거 순식간"이라고 화냈다.
천규는 배고프다는 율이를 데리고 나갔고, 같이 가자는 부녀회장과 공산(김미화 분)을 쫓아내다시피 했다.
한편 생선과 대성은 오해를 풀게 된 상태. 생선은 대성에게 "정육 야채 누나 계속 데려다줘다 되냐"며 "스타킹이랑 탐폰이랑 그런 것들 정육은 안 샀냐"고 물었다.
이어 "마트에 이제 남자는 정육밖에 없다. 일단 아니라는 게 확인되기 전까진 야채 누나 좀 위험한 것 같다"고 경고했다.
대성은 정육을 의심하기 시작, 정육이 야채를 데려다주는 길을 몰래 뒤따라 갔다. 정육은 누가 쳐다보는 것 같다며 두려워하는 야채에 "내가 3층 현관까지 데려다줄까" 제안했다.
이에 야채는 "너 우리집 3층인 거 어떻게 알았냐"며 정육을 무서워 했다. 야채는 정육의 손을 뿌리치며 "너 무섭게 왜 이러냐. 이제 나 데려다 줄 필요없다"고 말한 뒤 떠났다.
대성은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다, "정분 쪽이겠지"라며 금방 의심을 거뒀다.
하지만 정육은 다시 발걸음을 돌려 야채네 집 앞으로 향하는 듯했다. 이어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이 야채네 집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었다. 야채네 문 안으로 칼이 들어오는 일촉즉발의 상황, 야채는 두려움에 떨면서 112에 전화를 걸었다.
야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온 아희에게 "누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왔다. 얼굴도 전혀 못 보고, 목소리도 못 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사실을 남편에게 연락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그 시간 대성은 정육에게 전화를 걸었고, 정육은 전화를 받지 않은 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 형상을 미친듯이 그리고 있어 섬뜩함을 더했다.
다음날 야채는 마트에 출근해 더 이상 일을 못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는 "마냥 비워둘 수도 없고, 사람 구하시라. 저 그만두겠다. 당분간 어디 가있겠다. 진짜 살인범이 이번에 나 찍은 거면 어떡하냐, 너무 무섭다"고 흐느꼈다.
정육은 둘이서 이야기를 하자며 야채를 쫓아갔고, 명숙은 그런 정육을 막아섰다. 대성은 캐비닛에 있던 정육의 스케치북을 몰래 훔쳤다. 이후 대성이 찾아본 스케치북엔 손목이 잘려있는 그림, 야채 얼굴을 그린 그림 등이 있었다.
생선은 "너 아직도 나 의심하냐"고 말했다. 하지만 아희는 "너 화장품 뭐 쓰냐고 물어보려 그랬다"고 답했다.
생선은 "전과 얘기는 하려고 했다. 안 그래도 나 의심한 이유엔 그게 있었으니"라며, "절도 세 번 다 우리 집이었다. 오토바이는 우리 부모님이 하던 중국집 오토바이고, 나머지 두 번은 집에 있던 현금이랑 엄마 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님한테는 말 안하려고 했는데, 수술하게 되면 어차피 알게 되실 거고 그래서 커밍아웃했다. 근데 기도원에 가두고 머리 밀어 집에 가두고, 정신병원에 데려가려고 하고, 그래서 세 번 가출했다. 그때까지 부모님 가게 도와드린 돈이라 생각하고 알바비까지 계산하고 대충 들고 간 건데"라고 말했다.
대성은 "근데 세 번 다 신고하신거냐"며 놀랐고, 아희는 "부모님이 내 버릇 고쳐놓는다고 한 것"이란 생선의 설명에 "두 번 들어도 열받는다"며 대신 화냈다.
생선은 "너네는 내가 트랜스젠더인거 알아도 별 신경 안 쓰냐, 살인범만 아니면 괜찮은 거냐"며 놀랐고, 아희는 개의치 않고 "화장품 뭐 쓰냐, 그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날 전기가 돌아가는 빈 집을 살펴보다 범인에 감금됐던 부녀회장은 가까스로 밖으로 달아났지만 곧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세번째 사건이 일어난 것.
대성은 늦은 시간 엄마의 부탁으로 마트 배달을 다녀오던 중 사건 현장을 지나갔다. 평소 부녀회장과 갈등을 빚던 공산(김미화 분)이 용의선상에 새롭게 올랐다.
[박새롬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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