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회의 처음 주재한 尹 "법정도 아니고, 저하고는 프리스타일로 편하게 하자. 점잖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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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에 "모두발언은 앞으로 없앨지, 아니면 비공개로 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형식에 얽매여 순서 돌리듯 의견을 내는 그런 방식은 이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참모진 사이에서도 처음에는 낯선 분위기였는데 대통령이 먼저 편하게 임하니 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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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의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했다. “프리스타일로 편하게 하자”는 게 그 요지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11일 오전 9시19분쯤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다.
종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 발언을 한 뒤 비공개회의에 들어가는 게 관례였고, 이날도 회의장에는 어김없이 카메라가 등장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회의실 테이블을 바라보다 “이것도 조금 어색하다”며 “오늘 하루만 이렇게 언론이 사진을 찍는 것으로 하고, (다음부터는)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편하게 합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오늘은 찍는다니까 (이렇게 하는데) 다음부터는 이런 것 없다”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이 참모들과 회의하는데, 요식 절차에 따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미리 받아놓은 원고에 적힌 모두발언을 보더니 “여기 써준 것에는 ‘첫번째 수석비서관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하는데, 무슨 법정 개정도 아니지 않나”고 농담을 던졌고,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졌다.
그러면서 “저하고 같이하는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편하게 하자”며 연신 자유로운 토론을 강조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준비된 모두발언 원고의 상당 부분을 읽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물론이고 참모진 모두 정장 차림이었는데,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이 “기자가 들어오는 기회가 많지도 않을 것 같아 마스크를 벗고 와이셔츠 모습으로 사진을 찍자”고 제안하자 모두 편안한 차림으로 회의에 임했다.
윤 대통령은 비공개로 전환되기 직전 다시 마이크를 잡고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하고…”라며 “앞으로 카메라 찍을 일 없으니까, 너무 점잖게는 하지 말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청사로 출근하며 1층 로비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이나 초청행사 등 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기자와 질문을 주고받던 관례를 벗어난 셈이다. 당선인 시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출근길에도 종종 보여줬던 모습이지만 대통령 신분으로 이처럼 자유롭게 소통하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대통령실 측 전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질문에 없던 취임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회의 안건과 관련해서도 시의적절한 현안이 있다면 담당 영역에 한정하지 말고 여러 주제를 던져 자유롭게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회의 형식 파괴 제안에 대해 참모진이 당황하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시스에 “모두발언은 앞으로 없앨지, 아니면 비공개로 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형식에 얽매여 순서 돌리듯 의견을 내는 그런 방식은 이제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참모진 사이에서도 처음에는 낯선 분위기였는데 대통령이 먼저 편하게 임하니 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전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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