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 첫날부터 울먹인 이영..공수 역전된 인사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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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등판 첫날'부터 울먹였다.
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초반부터 거센 의혹 공세를 받았다.
평소 상임위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제로페이, 대중소 기업간 양극화 문제 등 중기부 정책현안에 대부분의 질의 시간을 할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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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된 민주당 각종 의혹 공세, 여당된 국민의힘은 정책 질의에 주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등판 첫날'부터 울먹였다.
이 후보자는 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초반부터 거센 의혹 공세를 받았다.
여성 벤처기업인 자격으로 정부 부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IT회사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수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운영하던 벤처투자조합이 적대적 기업인수합병의 사금고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포르노' 수위의 웹툰에 투자했다는 논란도 지적됐다.
여기에 동거하는 모친과 '쪽전세' 계약을 맺은 것이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것은 아닌지, 컨설팅 해준 기업의 주식을 나스닥 상장 직전 취득한 것은 내부 정보를 이용한 것은 아닌지도 제기됐다.
이 후보자는 거듭된 의혹 제기에 자문위원 활동 기간과 사업 수주 기간이 일치하지 않아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라거나 벤처투자조합 대표에 사퇴한 뒤 있었던 투자라며 부인했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기업 경력을 이용했다'는 대목에 이르러서는 눈물을 보였다. 이 후보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의 성과도 내지 못하는 이력으로 정치에 입문하기 위해 각종 단체 경력을 만든 것 아니냐'는 질의에 "무능하고 부족할 수는 있지만 정치를 하기 위해 창업 기업을 이용하지는 않았다"며 "정부 부처 자문위원을 한 것도 헌신의 시간을 가진 것이지 (정치 입문을 위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고 울먹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권 교체와 함께 공수의 위치도 '확' 바뀌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의혹 공세와는 대조적으로 여당이 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정책 질의'에 집중한 것.
평소 상임위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 최저임금, 중대재해처벌법, 제로페이, 대중소 기업간 양극화 문제 등 중기부 정책현안에 대부분의 질의 시간을 할애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야당 의원들의 의혹 공세에 후보자의 답변 시간이 너무 짧았던 것 같다'며 해명 시간을 재차 주기도 했다.
특히 대선 이전까지만 해도 소상공인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강하게 주장했던 여당 의원들은 대부분 이날 소급 적용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이 후보자 역시 대선 이전에는 '손실보상 소급 적용'을 주장했으나 이날 답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소급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지원방안이 있다'며 사실상 소급 적용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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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기범 기자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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