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분리' 대통령 첫 출근길..교통 여파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거주와 집무 공간이 분리돼 출퇴근 시 '이동'을 하게 된 첫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당장 오늘, 자택이 있는 서초구에서 집무실이 있는 용산까지, 대통령의 차량 행렬을 목격한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일각에서는 교통 통제의 여파 등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과연 오늘 이동 첫날의 상황, 어땠을까요?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택을 나온 윤석열 대통령이 담소를 주고받은 뒤 차량에 오르고...
서초동을 출발한 건 8시 23분입니다.
이후 반포대교를 건너 용산 미군기지 13번 게이트를 통해 집무실에 도착한 시각이 8시 34분.
약 7킬로미터 거리를 신호 통제로 막힘 없이 달려 11분 만에 주파했습니다.
워낙 짧은 시간이라 주변 교통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30초 정도 씩 신호를 잡는 과정에서 다른 차들이 멈춰서는 일은 있었습니다.
[김은숙/서울 용산구 : "출근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한 경우는 있죠. 그래서 저도 지금 교통편을 바꿔야 되나..."]
[김율희/서울 성동구 : "저는 (대통령 출퇴근을) 그렇게 특별히 생각 안 하고, 그건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교통의 불편을 야기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렇다면, 대통령이 출근할 때 교통 체증은 평소와 얼마나 달랐을까요.
저희가 직접 통계로 확인해봤습니다.
일주일 전 출근 시간대에 서초에서 반포대교를 거쳐 용산까지 이동하는 데 걸린 시간은 23분 44초, 오늘은, 25분 56초로 2분여 늘어났습니다.
동작역에서 용산까지 이동하는 구간도 비슷했습니다.
지난주엔 13분 18초, 오늘은 14분 28초가 걸려서, 1분가량 늘었습니다.
차량 유입량에도 미미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통령이 반포대교를 이용하면서 다른 다리로 우회하는 차량이 일부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그날 그날의 상황에 따라 다른 다리·다른 경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의 서초-용산 출퇴근은 한남동 관저가 마련될 때까지 한 달가량 이어집니다.
관저 입주 후의 출근길은 3km로 짧아집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창준 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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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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