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물가가 제일 문제"..출근길 즉석 질의응답도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1일) 사저에서 용산 집무실로 첫 출근길에 올랐습니다.
윤 대통령은 출근하면서 기자들의 즉석 질문에도 답했고, 첫 수석비서관 회의도 주재했습니다.
물가가 제일 문제라며 억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대 대통령 중 처음으로 사저에서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 두 마리가 출근길을 배웅했습니다.
["써니, 잘 놀고 있어."]
용산 집무실에 도착한 뒤엔 현직 대통령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자들의 질문에도 답했습니다.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 "(역사상 처음으로 출퇴근하시는 대통령이신데 소감은 어떠신가요?) 글쎄 뭐 특별한 소감 없습니다. 일해야죠."]
취임사에 '통합' 언급이 빠진 이유에 대해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우리 정치 과정 자체가 국민 통합의 과정입니다. 나는 통합을 어떤 가치를 지향하면서 할 것이냐를 얘기한 겁니다."]
이어 첫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격의 없이 일하자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회의는 프리스타일로 각자 복장도 자유롭게 하고..."]
첫 과제로는 물가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일 문제가 이제 물가고, 물가 상승의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고민을 계속해야 될 것 같고요."]
북한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을 거론하며 안보 상황이 만만치 않다고도 했습니다.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와 안보 문제를 주요 국정 현안으로 꼽은 건데, 참모들에게도 협업을 통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수석비서관들이 이 방 저 방 다니면서 다른 분야의 업무하는 사람들하고 끊임없이, 그야말로 정말 구두 밑창이 닳아야 됩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재정을 당겨서라도 빨리 손실 보상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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