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렐라, 극적인 동점홈런 등 멀티홈런으로 삼성 27일만에 5위로 끌어 올려..강민호 밀어내기 사구로 연장 10회에 SSG 4연승 저지[SSG-삼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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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발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극으로 선두 SSG 랜더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올시즌 SSG에 당한 4연패도 한꺼번에 갚았다.
삼성은 11일 대구 홈경기에서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강민호가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SSG에 6-5로 극적인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팀 승률을 5할로 끌어 올리면서 7위에서 단숨에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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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발을 앞세워 극적인 역전극으로 선두 SSG 랜더스의 4연승을 저지하며 올시즌 SSG에 당한 4연패도 한꺼번에 갚았다.
이날 삼성과 SSG는 홈런으로만 득점을 하는 이색 경쟁을 하면서 홈런 공방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SSG였다. SSG는 3회 최정이 선제 3점홈런포(3호)를 가동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에 질세라 삼성은 6회 1사 뒤 호세 피렐라가 SSG 선발 이반 노바의 137㎞ 커터를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1점홈런(4호)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시 SSG의 캐빈 크론이 8회에 2점홈런(6호)을 날려 점수차를 5-1로 벌였다.
후반에 더 힘을 내는 삼성도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오재일이 2점홈런(6호)으로 추격에 불을 당기자 기다렸다는 듯이 김동엽이 1점홈런(2호)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9회말 2사 뒤 다시 피렐라가 4번째로 타석에 등장했다. SSG의 투수는 8회말 2사 후부터 올시즌 14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택형.
볼카운트 1B2S에서 피렐라의 방망이가 돌았다. 김택형의 145㎞ 직구를 그대로 밀어친 피렐라의 타구는 우익수를 훌쩍 넘어 110m의 극적인 동점 홈런. 순식간에 5-5로 동점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동엽은 4안타, 피렐라는 멀티 홈런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오승환은 2승째(7세이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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