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소비자물가지수 8.3% 상승..이유 살펴보니(상보)

박희준 2022. 5. 11.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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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3월보다 둔화됐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달에 비해 0.3%,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4월 미국 CPI 상승의 견인차는 에너지와 식품비,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었다.

주거비는 미국 CPI 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 1991년 이후 가장 빠른 ㅎ속도로 상승했다고 CNBC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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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CPI 상승률. 왼쪽부터 전체 지수, 식품지수, 에너지 지수, 식품과 에너지 제외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미국 노동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대로 3월보다 둔화됐다.그래도 40년 사이에 최고 수준에 머물렀다. CPI가 소폭 낮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함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리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giant step)'을 밟기보다는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big step)이나 0.25% 포인트 올리는 '베이비 스텝(baby step)'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달에 비해 0.3%, 전년 동월 대비 8.3%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밝혔다. 미국 CNBC는 이에 대해 "3월보다 낮지만 1982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보다 소폭 둔화했지만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1%)를 웃돌았다. 3월 CPI는 전달에 비해 1.2%,1년 전에 비해서는 8.5% 각각 상승했다.

미국의 전달 대비 CPI는 지난해 12월과 1월 0.6%, 2월 0.8%, 3월 1.2%로 계속 오르다가 지난달 0.3%로 둔화됐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3월에 비해 0.6% 상승, 전년 동월에 비해 6.2% 상승했다. 근원물가지수 상승률도 전문가 예상치(전월비 0.4%, 전년 동월비 6%)를 웃돌았다. 근원물가는 물가기조를 나타내는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4월 미국 CPI 상승의 견인차는 에너지와 식품비, 중고차와 신차 가격이었다. 식품지수는 전달에 비해 0.9%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는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전달에 비해 6.1% 하락하면서 천연가스와 전기요금 상승을 상쇄했다.

에너지 가격은 전달에 비해 5.4% 내렸지만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30.3% 상승했다. 에너지 중 휘발유 가격은 전달에 비해 6.1% 내렸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43.6% 상승했다. 특히 연료유는 전달에 비해 2.7% 오르고 지난해 4월에 비해서는 80.5% 상승했다.

식품가격도 전달에 비해 0.9%, 1년 전에 비해서는 9.4% 오르면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981년 4월 이후 4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치킨 가격은 3.4% 올랐고 달걀 가격은 10.3% 급등했다. 베이컨 가격은 2.5% 상승했고 조식용 시리얼은 2.4% 올랐다. 햄 가격은 1.8% 내렸다.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전달에 비해서는 0.4% 내렸지만 지난해 4월과 견줘서는 22.7% 오르면서 물가상승에 크게 기여했다. 신차가격은 전달에 비해 1.1%, 1년 전에 비해 13.2% 상승했다.

주거비는 전달에 비해 0.5%, 전년 동월에 비해 5.1% 각각 상승했다. 주거비는 미국 CPI 지수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데 1991년 이후 가장 빠른 ㅎ속도로 상승했다고 CNBC는 평가했다.

미국 노동부는 "의료와 오락, 가구 등의 지수는 상승한 반면, 의복과 통신, 중고차, 트럭 가격 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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