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부른 포구 실책→투런포&2루타..빚지고 못사는 국민거포 [오!쎈 광주]

이선호 2022. 5. 1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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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지고는 못사는 국민거포였다.

KT 위즈가 박병호의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1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10-5로 대승을 거두었다.

KT로 이적해 전날까지 10홈런을 때리며 국민거포의 위용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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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대선 기자] 1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2회초 2사 1,2루에서 KT 박병호가 중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있다. 2022.05.11 /sunday@osen.co.kr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빚지고는 못사는 국민거포였다. 

KT 위즈가 박병호의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했다. 11일 KIA와의 광주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과 2루타 포함 4타점의 활약을 앞세워 10-5로 대승을 거두었다. 전날 0-1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고, KIA는 6연승에서 멈추었다. 4번타자 박병호의 빚청산 경기였다. 

전날 고개를 들지 못했다. 팽팽한 0-0 대결이 펼쳐지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파울 뜬공을 잡지 못했다. 평범한 타구였으나 측면으로 보면서 글러브를 내밀었지만 속절없이 맞고 튕겨져 나왔다. 기사회생한 소크라테스는 우전적시타를 터트려 경기를 끝냈다. 

연장전으로 돌입했다면 KT가 유리했다. 상대가 최형우, 김선빈, 나성범을 모두 대주자로 교체했다. 끝내기를 부른 결정적인 실수였다. KT로 이적해 전날까지 10홈런을 때리며 국민거포의 위용을 되찾았다. 개막 이후 팀 승리에 귀중한 활약을 했던터라 이강철 감독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박병호가 11일 경기를 임하는 마음은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드러났다. 1사2루에서 김민혁이 선제 적시타를 날렸다. 이의리를 상대로 볼카운트 3-1 유리한 상황에서 직구를 노려쳐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는 시즌 11호 투런포였고 전날 실수를 만회했다.  338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단독 7위에 올랐다.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2회 공격에서도 2사 만루에서 김민혁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자 중견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7-0으로 점수차를 벌이는 쇄기 2루타였다. 이날 4타점을 수확해 30타점으로 불렸다. 이의리는 개인 최다실점(8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박병호는 나머지 타석에서는 3루 땅볼, 포수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앞선 두 타석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전날의 실책을 깔끔하게 씻어내는 활약이었고, KT 타선을 지키는 4번타자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동료들에게도 두터운 신뢰감도 쌓았다. 

경기후 박병호는 "홈런은 카운트도 내가 유리했고 직구 타이밍을 잡고 앞에서 친다고 생각하고 쳤다. 상대 이의리 투수의 실투였다.  어제 1회 두 타자가 나가고 (27타자 연속으로) 단 한 명도 나가지 못했다. 오늘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틀렸다. 김민혁이 선제점을 뽑아 동료들도 마음 편하게 했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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