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 "北 직접 도발 땐 즉각 대응"

박수찬 2022. 5. 11.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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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11일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전군 주요직위자회의를 열어 북한군 동향과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취임한 이종섭 장관이 화상으로 주관한 회의에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주요 관계자와 육·해·공군 본부,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회의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하면 단호히 대응토록 할 것"이라며 군의 작전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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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군 주요직위자회의 첫 주재
"核실험 우려 등 안보상황 엄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11일 합동참모본부에서 전군 주요직위자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1일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전군 주요직위자회의를 열어 북한군 동향과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이날 취임한 이종섭 장관이 화상으로 주관한 회의에는 국방부·합동참모본부 주요 관계자와 육·해·공군 본부,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 지휘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등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현 정세를 고려해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회의에서 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핵실험 가능성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북한이 직접적 도발을 자행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관은 회의에 앞서 열린 취임식에서도 “북한이 전술적 도발을 자행하면 단호히 대응토록 할 것”이라며 군의 작전태세 강화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공군작전사령부와 미사일방어사령부를 방문해 항공 및 미사일 방어 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의 발언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과 맞물려 주목을 받는다. 지난 4일과 7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던 북한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 복구를 거의 완료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 언제든 핵·미사일 실험을 감행할 수 있는 상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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