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 물가 상승률 8개월 만에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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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8개월 만에 다소 꺾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꺾인 것은 8개월 만이다.
미국 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던 지난해 4월부터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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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8개월 만에 다소 꺾였다.
미국 노동부는 11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올랐다고 밝혔다. 여전히 매우 큰 상승률이긴 하지만, 4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3월(8.5%)보다는 다소 누그러졌다. 미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꺾인 것은 8개월 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전달보다 0.6% 각각 올랐다.
미국 물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을 넘기던 지난해 4월부터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 이후 경기가 본격 회복세를 보이던 지난해 가을 급격히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 잡지 못하면서 6%대로 뛰어 우려를 키웠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말 예상과 달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해 물가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4일 무려 22년만에 기준금리를 단번에 0.5% 올리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서며 8개월 만에 상승률이 다소 꺾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가격 안정을 회복하려면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하지 않은 한 3월이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은 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미자동차협회(AAA)가 10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갤런에 4.3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는 등 물가 상승세는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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