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맹타' 박해민 "문성주의 빈 자리 티나지 않게 하고 싶었다"[스경XMVP]
[스포츠경향]
박해민이 살아나면서 LG의 신바람 야구가 계속되고 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지난 6일 창원 NC전부터 5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2번 타자 박해민의 타격감이 돋보였다. 박해민은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삼성에서 LG로 이적한 박해민은 개막 후 한 달 동안 타율 0.183으로 지독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팀 연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주말전 NC전 3연전과 10일 한화전까지 4경기에서 19타수 7안타를 몰아친데 이어 이날도 3안타를 보탰다.
2회말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로 이날 경기의 선취점을 뽑아냈다. 켈리가 4회초 2점을 허용해 다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마자 4회말 다시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3-2로 앞섰다. 그리고 6회에는 유강남이 2타점 2루타를 쳐 5-2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그간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지만 박해민은 덤덤하게 그간의 경기를 돌이켜봤다.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후배 문성주를 떠올렸다. 문성주는 26경기에서 타율 0.381 출루율 0.485로 주로 2번 타자로 테이블 세터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당분간 휴식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리고 이 자리를 박해민이 대신 채우고 있다.
박해민은 “내가 못해서 타순이 조정된 건 상관없었다”면서 “잘 하고 있던 (문)성주가 다치게 되면서 안타까웠다. 성주의 빈 자리가 되도록 티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간 부진하는 동안 박해민의 타격 부진 이유로 FA 계약에 대한 부담, 1번 타자 홍창기의 뒤를 받치는 부담 등이 원인으로 꼽히곤 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부담을 가지는건 프로야구 선수로서 핑계라고 생각한다”며 “홍창기 뒤에 있다는 스트레스 보다는 내가 못 치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제는 남은 경기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픈 바람 뿐이다. 박해민은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역할을 안다. 계속 그 역할을 잘 해내서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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