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벤클+헤드샷' 스파크맨, 이별의 시간 다가오나 [사직에서]

이정철 기자 2022. 5. 11.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글렌 스파크맨(30·롯데 자이언츠)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파크맨은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도 스파크맨은 구자욱과 충돌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글렌 스파크맨(30·롯데 자이언츠)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스파크맨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글렌 스파크맨. ⓒ롯데 자이언츠

스파크맨은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스파크맨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7.65를 기록했다.

스파크맨은 150km/h를 넘나드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보유한 투수다. 그러나 뛰어난 구위와 달리, 구종이 적고 불안한 제구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스파크맨은 KBO리그 두 번째 등판인 지난달 16일 kt wiz전에서 4.1이닝 동안 9피안타 1사사구를 내주며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단조로운 구종이 kt 타자들에게 먹이감으로 작용하면서 난타를 당했다.

스파크맨은 이후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탈삼진을 잡으며 2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이날도 스파크맨은 구자욱과 충돌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욱과의 첫 승부에서 몸쪽으로 향하는 위험천만한 공이 들어간 이후, 5회말 실제로 사구가 나와 벌어진 일이었다.

당시 2-2로 맞선 상황이었기에, 스파크맨의 고의적인 사구로 판단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가 펼쳐진 궁극적인 원인은 스파크맨의 불안한 제구력에 있었다.

결국 스파크맨은 이후 등판에서도 LG 트윈스전(4월 29일) 3.2이닝 4피안타 4사사구 3실점, kt wiz전(5월 5일전) 0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무너졌다. 스파크맨의 KBO 커리어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스파크맨의 이날 등판은 매우 중요했다. 스파크맨으로서는 반전투를 펼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어야 했다.

스파크맨은 3회초까지 1점만을 내주며 사직구장 홈팬들 앞에서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팀도 3회말까지 2-1로 이기고 있어, 시즌 2승째를 거둘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KBSN SPORTS 중계 캡처

그러나 스파크맨은 4회초 시작과 함께 양의지에게 패스트볼을 구사하다, 양의지에 왼쪽 귀 뒷부분을 맞췄다. 스파크맨은 결국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또다시 제구력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이다.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스파크맨. 이번에도 반전투 대신 헤드샷을 남겼다. 외국인투수가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하는 KBO리그 특성상 교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에 빠진 스파크맨이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