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욱 끝내기 안타' 롯데, NC와 접전 끝 승리.. 위닝시리즈 확보[사직에서]

[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주중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롯데는 11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추재현. ⓒ롯데 자이언츠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롯데는 올 시즌 18승 1무 14패로 단독 4위에 위치했다. 이동욱 감독을 해임하고 강인권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한 NC는 7연패에 빠지며 9승 2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은 3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헤드샷을 던지다 퇴장을 당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은 1이닝 동안 1실점을 내줬지만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박승욱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투수 송명기는 4.2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이용찬은 1실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손아섭은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 3안타 2타점을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롯데였다. 1회말 정훈의 좌전 안타와 전준우의 볼넷으로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이어 한동희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대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2사 후 김민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NC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노진혁의 우전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반격의 물고를 텄다. 이어 최승민이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지만 박민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2로 따라붙었다.

글렌 스파크맨. ⓒ롯데 자이언츠

 

기세를 탄 NC는 4회초 양의지의 사구, 닉 마티니의 우전 안타, 이명기의 좌전 안타를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노진혁이 유격수 병살타를 때렸고 그 사이 3루주자 김응민이 홈을 밟아 2-2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흐름을 잡은 NC는 6회초 노진혁의 볼넷과 최승민의 우전 안타, 박민우의 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손아섭이 유격수 강습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4-2로 승부를 뒤집었다.

지시완. ⓒ연합뉴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6회말 김민수의 사구와 박승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지시완의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4-4 승부의 추를 맞췄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추재현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정훈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황성빈이 홈을 밟으면서 5-4로 역전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마저 해임된 NC는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박건우의 우전 안타와 김응민의 희생번트로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마티니가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롯데였다. 9회말 한동희의 중전 안타, 이대호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DJ 피터스, 김민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박승욱이 끝내기 안타를 뽑아내 기나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