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4구→2타점 2루타' 응징..유강남, "승부욕과 텐션이 올라왔다"

한용섭 2022. 5. 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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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과 텐션이 올라왔죠."

LG 유강남이 자신의 타석 앞에서 자동고의 4구로 만루 작전을 펼친 한화에 비수를 꽂았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오지환을 자동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유강남은 경기 후 "내 앞에서 고의4구를 하면서 약간 승부욕이 생겼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텐션이 올라갔고,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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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지형준 기자]6회말 1사 만루에서 LG 유강남이 2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2.05.11 /jpnews@osen.co.kr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승부욕과 텐션이 올라왔죠."

LG 유강남이 자신의 타석 앞에서 자동고의 4구로 만루 작전을 펼친 한화에 비수를 꽂았다. 결정적인 2타점 2루타를 때려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시즌 KBO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승부처는 6회였다. LG는 4회 박해민의 적시타로 3-2로 리드를 잡았으나 계속된 무사 1,2루와 1사 만루 찬스에서 더 달아나질 못했다. 한 점 차는 불안했다. 

LG는 6회 1사 후 김현수의 볼넷, 채은성의 좌선상 2루타로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한화 벤치는 오지환을 자동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펼쳤다. 오지환이 이날 3타수 무안타였으나 프리패스를 줬다. 유강남이 발이 느린데다 언더핸드 투수에 약하는 데이터를 참고해서 반드시 실점을 막겠다는 승부수였다. 마운드에서 사이드암 강재민이 있었다. 

유강남이 강재민 상대로 1볼에서 2구째를 때려 3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좌선상 2루타를 때려 5-2로 달아났다. 결정타였다. LG의 탄탄한 불펜을 생각하면, 3점 차는 승리에 여유가 많았다. 결국 5-2 스코어로 경기는 끝났다.

유강남은 경기 후 "내 앞에서 고의4구를 하면서 약간 승부욕이 생겼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텐션이 올라갔고,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승부욕과 텐션을 좋은 방향으로 발산시켰다. 

유강남은 "사실 내가 언더투수 볼에 약하다. 그러나 위축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치자고 마음먹었다. 상대가 직구, 슬라이더 투수라 직구 타이밍에 두고 과감하게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선발 투수 켈리가 5⅔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6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신기록을 이어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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