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우스탈 결사항전' 우크라군, 중상자 사진 공개하며 도움 요청

신정연 hotpen@mbc.co.kr 2022. 5. 1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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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중상을 입은 부대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즉각적인 후송을 요청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맹공에 맞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는 현지시간 10일 부상이 심한 부대원들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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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한 우크라이나 군인 [로이터 제공]

우크라이나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항전 중인 우크라이나군이 중상을 입은 부대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관심과 즉각적인 후송을 요청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마리우폴을 완전히 점령하려는 러시아군의 맹공에 맞서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지키고 있는 우크라이나군 아조우 연대는 현지시간 10일 부상이 심한 부대원들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제철소 지하에 차려진 간이 의무시설에서 치료를 받는 부대원들의 모습이 찍혔습니다.

의무시설은 허름한 비닐막으로 공간을 나눠 놓은 듯했고 조명이 충분하지 못해 어둑어둑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전투 과정에서 팔과 다리를 잃은 부대원들의 모습이 다수 담겼습니다.

아조우 연대 측은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부대원들이 다치고 불구가 된 상황을 전 세계의 문명국들은 눈으로 보고 행동해야 한다고 적었습니다.

부상자들은 매우 비위생적인 조건에서 약과 음식도 없이 멸균이 안 된 자투리 붕대로 다친 부위를 감싼 채 버티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또 유엔과 적십자가 전투능력을 잃은 부상자를 구조함으로써 창설 이념을 재확인하고 인류애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아조우 연대는 부상 대원들이 적절한 의료 조치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즉각 후송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마리우폴은 지난달 말 러시아군과 돈바스 지역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군대가 사실상 장악한 도시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우크라이나군 2천 명이 버티며 교전 중입니다.

신정연 기자 (hotp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67767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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