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록 "홍대 3대명절 된 생일, 정작 미역국은 없어"..유재석 폭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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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록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록절'의 주인공인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난 한경록은 "크라잉넛으로 데뷔한지 29년차, 홍대 데뷔 기준으로는 27년차 됐다"라고 했다.
한경록은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 제 생일인 경록절이 홍대 3대 명절이라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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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한경록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찾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경록절'의 주인공인 크라잉넛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자기님으로 등장했다. 2월 11일이 생일이라는 그는 자신의 생일 파티가 '홍대 3대 명절'이 됐다며 15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MC 유재석, 조세호를 만난 한경록은 "크라잉넛으로 데뷔한지 29년차, 홍대 데뷔 기준으로는 27년차 됐다"라고 했다. 유재석은 "이렇게 꾸준히 활동하는 게 대단하다. 행사장에서 '말 달리자' 안 불러본 사람이 없을 것 같다. 행사장 마지막 곡으로 최고"라고 말했다.
한경록은 "인디계에서 '인싸'로 유명하다던데"라는 말에 수긍했다. "제가 노는 거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그렇다"라며 휴대전화에 저장된 번호만 2000개가 훌쩍 넘는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인싸가 맞는 게 본인 생일이 홍대 3대 명절 중 하나라던데 맞냐"라고 물어봤다. 한경록은 "핼러윈데이, 크리스마스이브 그리고 제 생일인 경록절이 홍대 3대 명절이라 불린다"라고 설명했다.
한경록은 경록절이 시작된 이유를 밝혔다. "일단 홍대 밴드들은 보통 4~5인조 아니냐. 20팀만 모여도 100명이 넘더라. 생일에 통닭집에 갔는데 거의 다 뮤지션들이 모이니까 기분 좋게 한 곡씩 하다 보니까 페스티벌이 됐다"라고 알렸다.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생일이 축제처럼 변했다는 것.
한경록은 "홍대 상권이 2월이면 보통 비수기인데 (경록절 덕분에) 상권이 돌아가니까 상인 분들도 좋아하신다"라고 설명을 더했다. 얘기를 듣던 유재석은 의문을 가졌다. "혹시 미역국 못 먹냐, 생일인데 스스로 생일은 못 챙기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며 배꼽을 잡았다. 한경록은 "못 먹는다"라며 생일 당일은 큰 규모의 페스티벌 때문에 엄청 바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제는 800명 규모 클럽에서 (경록절을) 하게 됐다. 이제는 한턱을 쏠 수가 없더라. 그래서 협찬을 받아 왔다"라며 "매년 마신 맥주 기록을 경신하는데 3년 전에는 100만cc를 마셨다. 공짜에 음악 좋고 분위기 좋으니까 막 소문이 나더라"라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경록은 "힘들지만 보람도 있다. 인디 문화를 위해 제가 뭔가 기여할 수 있어서"라고 솔마음을 털어놔 훈훈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는 한경록 외에도 크라잉넛 멤버들이 찾아와 시선을 모았다. 크라잉넛은 히트곡 '밤이 깊었네', '말 달리자' 라이브 공연으로 흥을 끌어올렸다. 유재석, 조세호는 클럽 못지않게 즐기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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