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편 이달 내 재개 추진"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각국 외교 사절을 만나며 ‘취임 외교’를 이어갔다. 윤 대통령은 일본 의원단을 접견하면서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던 김포~하네다 항공편 운항이 이달 내 재개될 수 있게 조치할 방침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월 내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들을 전부 검사해서 출국하도록 할 것”이라며 “일본 측이 즉각 (이들이)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의무격리 등) 면제를 해주시면 양국 국민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누카가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일·한관계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 ‘양국 국민의 인적교류 추진’ 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당시부터 한·일관계 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삼아왔다. 당선 이튿날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의지를 확인한 후 양측이 교류하며 관계 개선 관련 의제들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취임 직후부터 윤 대통령의 외교 전략은 평가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교사절 접견 일정이 집중된 데다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일본의원단 접견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30분 단위로 각국 외교사절을 만났다. 오전 10시 인도네시아 경축사절단을 시작으로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접견이 이어졌다. 오전엔 취임식 참석차 방한한 포스탱 아르샹주 투아데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환담을 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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