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어 日도 나왔다! SB 히가시하마, 노히트 달성.."아직도 믿기지 않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LA 에인절스 레이드 디트머스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데 이어 일본프로야구에서도 '대기록'이 나왔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가시하마 나오가 생애 첫 노히트 투구를 펼쳤다.
히가시하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현 PayPay돔에서 열린 2022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투구수 97구,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볼넷만 제외하면 군더더기가 없는 투구였다. 히가시하마는 1회 세이부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우며 깔끔한 스타트를 끊었다. 퍼펙트 행진이 깨진 것은 2회였다. 히가시하마는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카무라 타케야에게 볼넷을 내준 것. 하지만 후속타자 쿠리야마 타구미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분위기를 탄 히가시하마는 3~4회를 또다시 삼자범퇴로 묶었다. 5회초 선두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에게 또 한 번 볼넷을 내줬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히가시하마는 6회부터 타시 삼자범퇴 쇼를 펼치기 시작했고, 9회 츠게 세나와 아이토, 카네코 유지를 차례로 잡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만들어냈다.
히가시하마는 노히트 노런의 위업을 쓴 뒤 "이런 기분 좋은 피로는 오랜만이다"라며 "설마 내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스트라이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하려고 했다. 9회 마운드에 섰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긴장했다. 프로 무대에서 이런 투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가장 최근 노히트 노런 경기는 지난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소프트뱅크 구단 기준으로는 단일리그 시절인 1943년 벳쇼 타케히코(난카이 호크스)와 2019년 9월 6일 센가 코다이(소프트뱅크) 이후 역대 세 번째 쾌거를 달성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히가시하마 나오. 사진 = 소프트뱅크 호크스 SNS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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