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 활성화 기대감..최태원 "6월 日 방문 추진"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첫 한일 경제계 교류행사가 열리면서, 한일 관계 개선과 경제 협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주목된다.
11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았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 상임간사인 김한정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경제계 대표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일의원연맹의 일본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에서는 회장을 맡고 있는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을 비롯해 에토 세이시로 의원(회장대행직), 다케다 료타 의원(간사장), 나카가와 마사하루 의원 등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8명과 카와무라 타케오 일한친선협회 회장(前의원) 등 일본 전현직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더불어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선정 배경 및 준비 과정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수출국 순위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4.7%로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새 정부에서는 일본과의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며 "이번 행사가 한일관계의 개선과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상의는 한일 양국상의 회의를 통해 경제계 차원에서 일본과의 민간 교류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오는 2030년 열릴 예정인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도록 지원하는 2030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의 민간위원장을 맡는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는 2018년부터 중단된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이 올해 6월이라고 하는데 그때쯤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한국 경제계도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본은 이미 2025년에 오사카 엑스포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데 한국이 유치 전략을 어떻게 수립해야 할지 고견을 듣고 싶다.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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